843호를 읽고제845호 안재영 “빈곤이 차별을 낳지 않는 사회” 생명이란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생명 OTL’ 기획. 843호 ‘생명 OTL’ 4회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특정 병원의 의료사고에만 문제를 제기하는 기존의 보도 관행을 넘어, 당연한 권리인 생명과 건강이 존중받지 못할...
화장실의 하나뿐인 벗, <한겨레21>제844호“정기구독료가 밀려서 전화하셨죠?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이명희(35)씨는 “<한겨레21>인데요”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렇게 물었다. 전화 인터뷰는 제법 예민한(!) 문제로 시작했으나 이런저런 얘기 끝에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인터뷰가 끝나고 ‘덕분에 밀렸던 구독료도 납부했다’는,...
인터뷰 상대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제844호Q. 얼마 전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더군요. ‘연평도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인터뷰였습니다. 카메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거절하려고 했지만, 어쨌든 제 인터뷰가 방송을 탔던 것 같네요. 그런데 역에는 예쁘게 화장하신 분도 많을 텐데, 어째서 이제 막 ...
842호를 읽고제844호 김은숙 “가난이라는 뫼비우스의 띠” 표지이야기를 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사에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긴 조금만 생각해보면 육체노동자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고 그만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
841호를 읽고제843호 김혜림 “수사 없이도 호소력 짙은 메시지” 예산안 날치기와 관련해 한나라당 의원 23명의 ‘물리적 의사 진행 비동참’ 선언을 다룬 맛있는 뉴스가 인상 깊었습니다.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MB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온 국K1들이 하루아침에 개과천선할 리는 없겠지만, 최소한 자신의 행동이 부끄...
왜 알림 음성에 남자 목소리는 없나요?제843호Q. 며칠 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든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타본 엘리베이터는 모두 알림음이 여자 목소리였습니다. 도대체 왜 엘리베이터 알림음은 여자 목소리로 하는지 궁금합니다.(김현진) A. 질문을 접하고 저도 궁금증이 동했습니다. 먼저 승강기안전관리원과 엘리베이터업체에 물었습니다. “상냥하...
벳푸로 달리는 발랄한 젊음제843호 <한겨레21>은 자주 바다를 건넌다. 매주 한 권의 <한겨레21>은 갓 완성된 토요일 낮 서울우편집중국에 모여,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거쳐,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 오이타현 벳푸의 한 대학 기숙사로 달려간다. 애오라지 신동욱(19)씨를 만나...
특종을 특종답게, 비판을 비판답게제842호 연평도 포격 훈련으로 전쟁 발발에 대한 공포가 치솟던 지난 12월20일 저녁,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 회의실에서 21기 독자편집위원회의 첫 모임이 열렸다. 시국에 대한 불안도 독편위 활동에 대한 설렘을 꺾지 못했던 것일까. 기말고사 때문에 불참한 고등학생 염은...
840호를 읽고제842호 김대훈 “죽음조차 공평하지 못한 현실” 죽음마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표지이야기 ‘생명 OTL’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평등하게 찾아오는 ‘암’이라는 질병이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보며 수명을 결정하는 건 운명이 아니라 개인의 연봉이라는 생각이 들 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왜 계약서에 ‘갑·을’이란 말을 쓰나요?제842호 왜 계약서에는 계약 당사자를 ‘갑’과 ‘을’로 쓰는 건가요? 또 법률이나 법원의 판결문에는 왜 ‘갑·을·병·정’을 쓰는 건가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사람의 이름이나 성 대신 ‘갑·을’을 쓰게 됐는지 알려주세요.(이수현) 벌써 1년 전입니다. 저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이름을 밑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