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840호
김원진 “리영희 이후의 언론인이란” 기획 ‘선생 모신 망월동에서 다시 길을 묻다’는 고 리영희 선생의 삶을 조명하면서 독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과연 우리 시대에 행동하는 양심적 지식인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오늘날까지 ‘우상’으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과감히 쓸 수 있는 언론인은 있는지. 우리는 이제 선생의 부재를 슬퍼하기보다 그에 버금가는 언론인, 지식인의 등장을 기다려야 합니다. ‘삿된 뜻이 없던 지식과 양심의 독재자’ 고 리영희 선생의 영면은 역설적으로 당신에 버금가는 후배 언론인의 등장을 의미하는 게 아닐지,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댓글> 마음의 독까지 벗겨줄 수 있을까 → 호스피스 서약서를 몇 번이고 읽어보면서, 거짓된 희망이 정직한 절망보다 무섭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나라면 어떡할까? 쉬울까? 결코 삶의 끈을 놓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생명 OTL’이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솔직히 편하게 읽은 기사는 아니고, 어렵고 조심스레 읽은 기사였습니다. sjan3004 암은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다 → 조지 오웰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죽어가는가’라는 수필을 읽으면서 한국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죽어가는지 궁금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깐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병에 걸린 순간부터 죽음까지 너무 빈곤하기만 해 가슴이 아프네요. 저 같은 서민은 건강 ‘관리’하는 것도 일인데 말이죠. Sujin Lim ‘이명박 도로’를 아시나요? → 오비이락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압니다.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가 된다는 것은 기득권 세력과 특정 세력이 존재하는 한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성 없던 도로가 과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실하게 바뀌었는지도 의문이고요. 알아서 기는 경우도 있다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시대의 홍길동은 없는지? koreatown21 “××놈아, 농성장에 보이면 죽인다” → 저렇게 명확한 폭행의 흔적과 정확한 가해자 지목에도 무혐의 처분을 하는 울산 경찰은 제정신인가. 자본주의 논리에 인간의 기본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개탄합니다. 노사 합의는 노사 합의 문제고, 울산 경찰은 회사 쪽과의 유착을 중단하고 당장 폭행 가해자들을 처벌하십시오! free1522 → 비정규직법으로 정규직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현실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정규직 되지 그랬느냐’는 말은 이젠 공감 얻을 만한 말이 아닌 것 같네요. 열심히 공부 안 해서 비정규직으로 들어간 게 저렇게 맞아도 할 말 없을 만큼 잘못한 일은 아니죠. 공부 열심히 해서 정규직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이 기사에서 보니 완전 깡패네요. aboutbl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