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842호
안명휘 “폭력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 금태섭 변호사의 칼럼 ‘사랑의 매도 폭력을 낳는다’를 통해 한국 사회가 얼마나 폭력에 무감각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폭력에 대해 암묵적 합의를 이룬 것처럼 활극이 난무합니다. 한나라당의 주도로 세밑 국회에서 벌어진 난투극은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일방적인 또는 쌍방의 폭력행위로 인한 일차적 문제에서 나아가 폭력 그 자체가 낳을 수 있는 더 넓은 범위의 문제를 언급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일었지만, 여러 생각거리를 안겨줘서 반가웠습니다. 김원진 “구제받지 못한 농민과 가축” 구제역이 전국의 축산농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농민의 푹 꺼지는 한숨 소리가 서울 한복판까지 들려오는 듯합니다. 초점 ‘구제받지 못한 구제역’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과 방역이 실패한 이유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왜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관계부처의 미숙한 대응으로 축산 농민이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분명 관계부처의 ‘그분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인데 말이죠. 국민은 죽어 나가는데 공무원은 어디 있는 걸까요?
<댓글> “이 사람, 살려만 달라” 외침에도 가난이 묻었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사고사와 가난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터지고 다치는 쪽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돈 없고 남루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소름이 끼칩니다. 조금만 돌아보면 한국 사회의 야만은 곳곳에서 여전합니다. 새해,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싸움에 나설 이유입니다. eunji7777 구제받지 못한 구제역 →자식 같은 소를 사지로 보내야 하는 농가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구제역 확산을 조속히 막아야 하는데…. 또다시 늑장 대처 이야기가 나오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rokkkj 대권욕에 부끄럼도 벗어던진 ‘5세 훈’ →언제까지 저런 쓰레기 정치를 시민들이 봐주고 살아야 합니까? 국회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밀어붙이는 일방통행이고, 서울시는시의회에서 다수결로 해도 시장이 몽니나 부리며 거부권 행사하고, 이 나라는 한나라당만의 탐욕 먹이밖에 안 되는 겁니까? bodhirhu 과자 없이도 재밌게 놀 수 있어요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 참아가며 실천하고 나아가 의미까지 구현해내다니 박수 칠 일이네요. 기사 재미있게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갑니다.^^ saga33 →환경 교과가 학교에서 천덕꾸러기일 텐데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동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과가 살아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교육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교육이라면서 국·영·수만 중요시하는 세상에서 희망이 보입니다. 많은 학교에서 시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agijagi 오승훈기자 vin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