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호를 읽고제854호 김원진 “악마라는 이름의 자유롭지 못한 다수” 표지이야기 ‘그들의 성에서 그녀는 악마를 보았다’는 대한민국 남성의 엇나간 성 인식을 재조명했습니다. 전부는 아닐 테지만 다수는 이 기사의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기사가 나간 뒤, 안타깝게도 ‘장자연 편지’는 위조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누군가…
뜨거운 안녕제854호152권째, 마지막 연애편지를 바칩니다. 힘겨웠지만 가슴 뛰었던 사랑이여, 안녕. * 새로 오는 이제훈 편집장이 더 뜨거운 애정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갈 겁니다. 신임 편집장은 1995~96년 <한겨레21>에서 일했고, 이후 <한겨레&...
[인터뷰 특강] 초대합니다제854호 당신에게 “봄이 왔다”고 외친 지 벌써 한 달인데, 민망하게도 아침 공기는 여전히 우리를 쌀쌀맞게만 대합니다. 오늘도 그래서 당신은 겨울과 봄의 길목에 서서 얇은 봄옷 위에 털코트를 뒤집어쓴다든지 두꺼운 겨울 스웨터 위에 봄 재킷을 억지로 껴입으면서, 반쯤 다가온 봄을 맞이하고 있을테지요. ...
3월 21일~27일 시사 캘린더제853호 3월21일: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는 오전 10시 새세상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진보대통합, 확실히 매듭을 풀자’ 토론회를 열어 양당 통합과 관련한 방안을 논의한다. 3월22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전 10시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석패율제 도입, 지역구 재조정, 정치자금법 ...
악어의 눈물?제853호 악어의 눈물?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월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 말이다. 연임 결정이 난 뒤 “일부 언론에서 언론 자유를 억압한 당사자라고 비판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단다. 어찌나 비통했던지, 간간이 눈가가 붉어지며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쓸려가지 않았다제853호 지진·쓰나미가 휩쓸고 갔다. 일본의 쓰나미가 쓸어간 건 일본의 동북부 해안도시만이 아니다. “(소·돼지 사체) 핏물이 솟구쳐올라” “상수원 오염 우려” 등 핏대 올리는 격문으로 세상이 뒤집힐 듯하던 구제역 사태는 온데간데없다(매몰지 오염센서로 대비한다던 정부 정책은 거짓이었고, 장마만 석 달 앞으로 다…
리비아는 어디로제853호 리비아는 어디로 리비아 내전 사태를 피해 탈출한 사람들이 3월15일 튀니지-리비아 국경에 자리한 난민캠프에서 식량배급을 받기 위해 모래바람 속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위부대는 파죽지세로 반군이 장악한 도시를 함락하며 승기를 잡은 가운데, 16일 반군 중심지인 벵가지 ...
100점 만점에 90점제853호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대형 고깃집 2곳과 호프집 1곳을 운영하는 안흥철(45)씨는 <한겨레21> 새내기 독자다. 안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정기구독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참여를 전격 결정했다. 그가 후원하는 단체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과 중학...
지진이 났을 때 건물 안과 밖, 어디가 안전한가요?제853호Q.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한국에서도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지진이 발생할 때 건물 안에 있는 게 안전한지, 건물 밖으로 나오는 게 안전한지 궁금합니다.(k군) ...
851호를 읽고제853호 신성호 “이익집단화한 한국 기독교” 표지이야기 ‘대통령보다 세고 헌법보다 무서운 목사님’을 읽고 종교 관련 문제가 불거질 때 가장 많이 이슈가 되는 기독교를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기엔 기독교는 이미 종교를 넘어 권력화돼 있고, 그 중심에는 대형 교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