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독자도 외면할 수 없는 ‘생명 OTL’제847호 전날 내린 눈으로 만리재길이 질척거렸던 지난 1월24일 저녁,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 회의실에서 21기 독자편집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기말고사로 첫 회의에 참석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고등학생 염은비 위원이 가장 먼저 회의실 문을 두드렸다. 이윽고 웃는 ...
OTL 따라 <한겨레21>제847호양지선(35)씨는 일주일에 6일은 주부로, 하루는 대학원생으로 산다. 집과 학교가 있는 광주와 서울을 오르내리는 길에 <한겨레21>은 그의 벗이다. 1. 여성민우회를 후원한다. 결혼을 좀 일찍 했다. 영화·공연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
바퀴벌레는 왜 뒤집어져 죽을까요?제847호Q. 이사한 집에서 바퀴벌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1인입니다. 바퀴를 소탕하면서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왜 살충제를 먹고 죽기 직전의 바퀴는 몸을 뒤집고 다리를 떨까요? 왜 죽은 바퀴벌레는 다 뒤집혀 있는 걸까요? 기어다니던 모습 그대로 똑바로 죽을 수는 없나요?(박영옥) A. 먼저 전쟁...
845호를 읽고제847호 신성호 “기사대로 어서 레임덕이 오길” MB 정권 들어 거의 모든 정부기관의 기관장에 친MB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히 MB 정권 초기보다 지금이 MB 정권의 권력 기반은 더욱 탄탄하다 할 것입니다. 최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로 야기된 MB의 레임덕 문제...
[설 퀴즈큰잔치] 신묘년, 당신의 신묘함을 보여주세요제846호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평소 피하지방을 근면성실하게 축적해왔으면서도, 이 엄동설한엔 속수무책입니다. 하지만 이 미친 존재감의 추위도 설 쇠는 들뜬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지는 못합니다. 3일간의 연휴, 월·화 휴가를 낸다면 일주일 동안의 휴식입니다. 주말에 1월1일을 보낸 우리가 얼마나 기다려온 노는 날입니까. ...
“행복을 아는 아이로 자라렴”제846호“준비가 안 됐는데….” 부산에 사는 교육공무원 윤종필(38) 독자는 독자 인터뷰 요청에 당혹스러워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자녀 교육과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1. 부산도 춥나. 춥다. 겨울에도 외투만 입고 장갑은 잘 안 끼었는데, 요즈음은 장갑 안 끼면 ...
치마를 들추며 왜 ‘아이스케키~’ 했을까요?제846호Q. 초등학교 때는 아니더라도 유치원 때는 가끔 ‘아이스케키’를 당했던 수치스러운(ㅋ)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스케키랑 치마를 걷어올리는 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서 ‘아이스케키~’ 하면서 놀았는지 궁금해지네요.(pinocchio) A. 이 놀이의 본질부터 살필...
844호를 읽고제846호 김은숙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건강” 표지이야기 ‘대한민국 건강지도’에는 내 고향, 충청북도 괴산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자주 나왔습니다. 사실 우리 부모님도 병원에 가시려면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나가야 합니다. 읍내 병원에서 주로 받을 수 있는 치료는 팔·다리·어깨·허리 등에 하는 물리치료입니다....
신선하고 재미진 <한겨레21>의 언어유희제845호김태욱(28) 독자는 대안학교 교사 출신의 환경운동가다.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인연으로 ‘아름다운 동행’ 파트너로 ‘아시아의 친구들’을 선택했다. 족벌신문을 보시는 부모님 댁에 몰래 <한겨레>를 두고 오기도 한다. 이 정도로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면 가히 ‘로엘백화점...
걸그룹의 그 많은 의상은 어디로 가나요?제845호Q. 걸그룹이 대세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녀시대’를 좋아하는데요. ‘소시’를 비롯해 그 많은 걸그룹이 매번 입고 나오는 무대의상은 한 번 입고 어떻게 하나요? 재활용을 하나요?(김동준) A. 걸그룹이라는 말을 들으니 술담배로 찌든 육신에 새 피가 도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