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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100점 만점에 90점

[독자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캠페인 참여독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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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22 11:56 수정 : 2011-03-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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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대형 고깃집 2곳과 호프집 1곳을 운영하는 안흥철(45)씨는 <한겨레21> 새내기 독자다. 안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정기구독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참여를 전격 결정했다. 그가 후원하는 단체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짜리 딸을 위한 선택이었다.

<한겨레21> 독자 안흥철(45)씨

1. 자영업을 하는 독자는 오랜만이다.

=6년 전까지 백화점에서 구매 담당 팀장을 하다 나와서 가게를 열었다.

2. 안흥철의 성공 비결, 그 첫 번째는 뭔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3. 요즘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렵지 않은가.

=외부적 요인만 따진다면 우리도 전체 매출의 20~30%는 떨어져야 했다.

4. 여기에 구제역 파동까지 겹쳤다.

=맞다. 우리처럼 갈빗집을 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소갈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돼지갈비는 1인분에 1천원씩 올렸다. 음식 가격은 손님과의 약속이어서 정말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5.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지 않나.

=대신 지난 1년간 가게 여기저기에 3천만원 정도 투자했다. 테이블을 늘렸고 방을 넓혔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했다. 결과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

6. 구제역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은 어땠나.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 쉬쉬하다가 병을 키운 것 아닌가 싶다.

7. <한겨레21> 구독을 결정한 이유는.

=일에 매달리다 보니 정보에 어두워지는 것은 물론 사고의 깊이와 폭도 좁아지는 걸 느꼈다. 다양한 시각과 깊은 사고를 위해 <한

겨레21>을 선택했다.

8. <한겨레21>은 그래서 몇 점인가.

=90점을 주고 싶다. 성역 없는 비판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강조하는 <한겨레21>의 노력에도 지지를 보낸다.

9. 지금 당장 떠오르는 <한겨레21> 기사는 뭔가.

=엊그제 본 일본 대지진 관련 기사. 시사주간지가 뉴스를 싣기 위해서는 편집과 디자인까지 손이 많이 갈 텐데, 발 빠르게 현안을 놓치지 않았다 싶어서 신기했다.

10. 보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자영업의 위기를 말하는 기사는 많다. <한겨레21>이라면 위기에 대한 진단과 원인 분석을 넘어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 도움과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해줬으면 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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