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겨레21’ 뭉치의 추억제954호정순영(46)씨는 현재 의류 무역회사를 다닌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선 인도(1996~98), 베트남(2002~2006)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한겨레 팬’이 분명한 그가 보내온 엽서엔 “풍요로운 시대에 골고루 나누어져서, 결핍이 최소화하고 정의가 다수를 위하는 당대를 꼭 보고 싶습...
952호를 읽고제954호임성용 민중 영웅과 반미 독재자 사이 우리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는 내게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미국적 질서에 반대하는 반미·반세계화·반자본 독재자라는 수사로 인지된 사람이다. 그런 내게 그가 민중의 60~80%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라는 점, 무시당하고 ...
월세 살고 토토에 빠지고, 젊은이는 암담하여라제953호<한겨레21> 창간 19주년 개편과 함께 독자편집위원회도 개편했다. 이전 기수 중 한 명씩 유예되던 관행도 없이, 모두 ‘새로고침’이다. 봄이 알쏭달쏭한 저녁 어스름 한겨레신문 사옥 출판미디어국 사무실에서 독자편집위원들이 얼굴을 맞댔다. 25기 독편위 ‘신참’ 6명의 나이 차이...
왜 사시사분, 네시네분이 아닌 네시사분인가요 제953호 시간을 말할 때 시와 분의 숫자 읽는 법이 왜 다를까요? 오후 4시4분의 경우 왜 사시사분도 아니고 네시네분도 아닌 네시사분인가요? 외국인 친구가 물어봤는데 달리 할 말이 없어 “그냥, 그렇게 써”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21>이 알려주세요.(yellopeach) ...
생강농사 짓는 ‘젊은이’제953호953호 독자 단박인터뷰의 주인공은 충남 서산에서 농사를 짓는 박근직(63)씨다. <한겨레> 창간 때부터 소액주주로 참여한 열혈 독자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점을 운영하다 10년 전 매장을 접고 서산으로 귀농했다. 얼마 전 씨감자 파종을 마치고 생강농사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고 ...
951호를 읽고제953호K군 마키아벨리가 지금 태어났다면 사람들은 종종 원하는 것만 보고, 보이는 것만을 취한다. 특집 ‘마키아벨리를 사랑한 괴벨시안’에는 마키아벨리에게서 원하는 것만을 보고 취한 두 사람이 나온다. 괴벨스와 괴벨시안. 그들이 동경한 것은 마키아벨리가 아니라, 권력과 음모와 술수인지 모른다. 그것이 ‘그들의 마키…
기내에서 ‘비행 모드’ 해놔도 스마트폰 꺼야 하나요제952호 비행기에서는 모든 전자제품을 끄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스마트폰에는 ‘비행 모드’가 있어서 승무원이 안내를 해도 끄지 않고 게임을 하는 승객이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비행 모드’로 해두면 괜찮은 건지, 끄지 않으면 기내 흡연처럼 벌금을 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강경순)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
귀한 아이, 귀한 제자제952호지다영(31)씨는 출산을 며칠 앞두고 <한겨레21>에 독자 엽서를 보낸 일이 있다. “곧 태어날 아이를 정의롭게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서였다. 그리고 6개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순산했나.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데 150일 됐다. 아들 하준이가 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