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같은 잡지제1037호“오늘 갑자기 막내아들이 질문을 하네요. 사람들은 왜 음식을 먹을 때 ‘간에 기별도 안 간다’고 할까요? 왜 위 대신 간일까요?” 2012년 1월 ‘장안의 화제’(?)였던 꼭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답지한 질문 중 하나였다. <한겨레21> 제895호에서 담당 기자는 ‘위팽창간압박론...
1036호를 읽고제1037호정민경 비극은 남아 있다 이번호 표지이야기처럼 당사자나 가족의 고통을 기사로 드러낼 때, 그 절망을 함께 느끼는 것은 역시 힘들었다. 의료소송 일지에 눈물이 묻어 있는 듯했다. 종이와 글자가 이 정도로 공포스럽게 다가온 적은 처음이었다. 누군가에겐 이 공포가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사랑하는 이가 자신…
그날이 오늘은 아니다제1037호 지난주 마감 땐 표지이야기 기사를 쓰던 아무개 기자가 자판을 두드리다 말고 수차례 울컥울컥했더랬습니다. 꼭꼭 묻어뒀던 기억을 힘겹게 되살리며 자신이 몸소 겪은 의료소송 경험을 기사로 풀어내려다보니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던 탓이죠. 이번주엔 쌍용자동차 판결 기사를 맡은 황예랑 기자가 도통 ‘진도를...
할 말은 한번 해보자!제1037호“야! 네가 해, 네가!” 말도 안 되는 일 떠넘기기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종이보다 얇은 말 바꾸기가 벌써 몇 번째던가. 울화가 치밀다 못해 이제는 차라리 칭송해주고 싶을 정도다. 사무실에서 강제적 득도의 길을 걷고 있는 지 어느덧 수십, 수백 일째다. 뼛속까지 납득할 수 없는 사람과 최소...
바글바글 뉴스제1037호이승철 가수 이승철이 지난 11월9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4시간여 억류됐다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는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 주장하는) 독도에서 노래를 부른 데 따른 표적성 조처로 본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탈북청소년합창단 ‘위드 유’와 함께 지난 8월14일 독도에서 노래 <그날에>를 ...
영원할 <한겨레21>키즈!제1036호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겨레21>을 본 이기관(36)씨는 “<한겨레21> 키즈”다. 지난 <한겨레21> 창간 20주년 퀴즈큰잔치 응모 엽서에 <한겨레21>과의 인연을 빼곡하게 적어 보낼 만큼 기억에 남는 추억...
이 기사, 주목제1036호정인선 우리 자신에게 ‘묻자’ 포토²는 3년 전에 살처분된 가축들이 묻힌 땅의 현재를 보여줬다. 오리의 흰 솜털, 돼지의 흔적 등. 가축을 산 채로 빨아들인 땅은 대부분 다시는 생명을 품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생명을 거름 삼아 풀은 돋아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대하건 대지와 자연...
발명을 해보자제1036호어릴 적 발명가라는 직업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데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대단하다고 여겼을 발명가는 에디슨을 꼽을 수 있겠다. 전기로 밝혀지는 전등을 발명하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겪었을 그의 이야기는 호기심 가득 찬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을 법하다. 그러나 발명가라는 직업은 중·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