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9, 50년 지기 남재희의 김종인 ‘대해부’ 제1105호 김종인(76)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0대의 나이로 정치권의 ‘젊은 피’ 노릇을 해왔다.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이듬해 총선을 앞두고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에 박근혜 당시 의원을 대표로 앞세우고 외부 인사들을 수혈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 비서의 10·26 서울시장 ...
‘천안함 진실’은 현재진행형제1104호 2010년 3월26일 밤, 천안함이 침몰했다. 생때같은 청년 46명이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지금도 생사를 모른다. 정부는 이를 ‘천안함 피격 사건’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6년이 흘렀다. 지난 2월 <천안함 ‘과학논쟁’의 성격과 구조-민군 합동조사단(...
유승민의 ‘깃발’ 정청래의 ‘이빨’제1104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기억하시나요.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꽤 많은 분들이 보셨습니다. 이 영화는 태백산맥 자락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 ‘동막골’에서 벌어지는 이념적 충격과 문화적 충격을 소재로 시작하여 마지막엔 소수의 희생으로 동막골이라는 공동체를...
수도권 경합지역 현장에서 단일화를 묻다제1103호 제20대 총선(4월13일)에선 하나의 여당과 여러 개로 나뉜 야당이 맞붙는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전체 의석(300석) 가운데 절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얻을 것이란 위기감이 야권에 존재한다. 야권 분화가 크게 영향을 미칠 곳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꼽힌다.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알파고’일 가능성제1103호 누군가 그런 우스개를 했다. “정두언이 알파고인가?” 도대체 무슨 말인가? 들어보니 이런 얘기다. 정두언 의원이 ‘살생부’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 수준은 한계까지 끌어올려졌다. 김무성 대표가 사과하는 걸로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이미 정신적 분당 상태’라는 말까지 나왔다. 어찌됐건 …
필리버스터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제1102호테러방지법이 통과됐다. 2월23일~3월2일 192시간37분 동안 ‘테러방지법의 부당함’을 알리는 말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말들은 무거웠다. 말들은 때로 신랄했고, 비감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정치’에 상처받고 냉소해왔던 사람들은 ‘무제한토론’이라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오랜만에 ‘정치’로부터 마음을 치유받는 ...
김종인이 쏘아올린 작은 공제1102호 김종인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핵폭탄이 되어 돌아왔다. ‘야권통합론’이라는 정치의 진부한 레토릭이 이렇게까지 파괴력을 발휘하는 건 순전히 야권의 정치가 후진적이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들 입장은 제각각이지만 그들의 생각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굳이 …
안철수 vs 국민의당, 누가 이길까?제1102호 추운 겨울, 군사교육을 갓 마친 신입 장군이 병사들과 전투에 나섰다. 장군은 이 산만 넘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지친 병사들을 독려했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올랐고, 장군은 병사들에게 외쳤다. ‘이 산이 아닌가보다~.’ 장군은 병사들을 이끌고 산을 내려와 다른 산을 올랐다. 다시 정상에 오른 장군의 나지막한 ...
냉소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제1101호 냉소의 시대이다. 현실을 냉소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정치인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사람들은 듣지 않고 믿지 않는다. 사람들이 상상하는 정치의 가장 전형적 장면은 음흉한 정치인이 세 치 혀를 놀려 국민을 속이고 자기 잇속을 채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
‘테러방지법’이 대체 뭐길래제1101호“(연설 시간) 기록은 의미 없다.” 테러방지법을 막으려는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70시간을 넘겼다(2월26일 오후 6시 기준). 이번 필리버스터에서는 특히 선발로 나선 초선 국회의원들의 ‘내공’이 주목받았다. 그들이 한목소리로 한 말이다. “(기록보다는) 테러방지법이 도대체 어떤 법이길래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