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서, 원대 복귀중 다시 외도제731호 김병국 교수의 일과는 단순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는 그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학부생들에게 ‘비교정치개설’을 가르치고, 수요일에는 같은 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비교정치이론’을 강의한다. 강의가 없는 날에도 쉬는 것은 아니다. 미국 학계에서 최고의 동아시아 전문가로 알려진 에즈라 보겔 …
정세균 리더십 석 달 만에 비틀제730호 10월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난 이목희 전 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민주연대’ 발기인대회를 복기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 정체의 1차적 책임이 정세균 대표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어제도 봤겠지만 정 대표는 메시지 전달 방식과 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야당 지도자라면 대중의 언어로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종부세 강행 땐 촛불 타오를 것”제729호 민주노동당이 9월23일 이정희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지명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말 강기갑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정책위의장 자리가 비어 있던 민노당의 정책 라인은 초선의 이 의원이 이끌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대학시절 서울대 총여학생회를 이끌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주…
‘MB의 입’ 치열한 신경전?제729호 ‘청와대의 입’으로 불리는 두 사람. 이동관 대변인과 박형준 홍보기획관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이 대변인이 청와대 1기 참모진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았을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면, 박 홍보기획관 역시 6월24일 단행된 조직개편 때 ‘소통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청와대의 구원투수…
사이트 열고 정치활동도 다시 여나제728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9월18일 인터넷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2.0’을 열었고 10월1일에는 10·4 남북 정상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특강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퇴임한 뒤 별다른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던 노 전 대통령의 발걸음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친노 ...
[발동 걸린 대선주자들] 아니 벌써, 차기 대권전제727호 “임기 첫날부터 레임덕이다.” 단임제 대통령을 두고 정치권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다음번을 노리는 차기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이유다. 여당 의원들도 ‘현직’과 ‘차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다이내믹’ 그 자체인 한국 정치사에서 4년6개월은 참으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차기 주자들의 마음에 그 시간...
[발동 걸린 대선주자들] 박근혜, 여유로운 만남과 학습제727호“한마디로 여유가 있다.”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여당 의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박 전 대표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한다. 그 여유는 ‘차기 대권’에 대한 자신감에서 올 것이다. 친박 모임에 ‘중립’ 의원들도 박 전 대표의 요즘 일상은 ‘만남’과 ‘학습’으로 요약된다. 만남의 대상...
[발동 걸린 대선주자들] 정몽준, 주류 속 비주류의 야망제727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7월3일 당 대표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중적 인지도를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친이’와 ‘친박’ 진영으로 양분된 한나라당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일군 결과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당 대표 경선 2위, 새로운 전기 7·3 전당대회는 정 최고위원에게...
[발동 걸린 대선주자들] 오세훈, 시장 재선을 위한 러브콜제727호 “다른 선진국 대도시와 비교할 때 서울시 규제는 너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 서울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8월27일 서울 중구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
[발동 걸린 대선주자들] 김문수, 우파 이념의 전선으로제727호 경기도지사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대선행 직행열차표를 손에 쥐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모두 경기도지사를 거친 뒤 곧바로 대선에 뛰어들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직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