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덫에 걸린 민주당제737호 “검찰 수사관들은 물러가시오.” 난감한 표정들이었다. 11월20일 아침 8시10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를 찾은 검찰 수사관들은 결국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민주당 국회의원과 열성 당원들이 겹겹이 쌓아놓은 인간 바리케이드 때문이었다. 당원들과 함께 수사관들의 당사 진입...
‘3억 만들기’ 할당 전략제737호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손발은 바빠진다. 정치후원금 모금 때문이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선거가 없는 해는 1억5천만원까지 정치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올해는 4월9일 18대 총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모금 한도가 3억원으로 불었다. 하지만 ...
‘호화 호텔’ 총리는 안 주무셨다고?제737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공동 사무실로 활용하면서 <로이터통신> 등과 인터뷰하고 미국의 유명한 몇 분 인사를 만나는 곳으로 썼다. 난 절대 거기 투숙할 생각이 없어서 유엔 대사 관저에서 묵었다.” 유엔 대사 부부는 어디서 자라고? 한승수 국무총리가 11월19일 국회 예산...
배보다 배꼽이 큰 ‘배소주’제736호 조만간 배로 만든 ‘배 소주’가 시판된다. 유례없는 대풍으로 버려질 예정이던 배를 재활용한 술이다. 배 소주를 만든다는 사실은 지난 11월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밝혔다. 배 소주가 만들어진 경위를 따지자면, 공개는 청와대에서 했어야 한다. 배 소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숨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
한 총리의 못 말리는 호화 출장제736호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월2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외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실물경기 위축으로 이어져 그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 공공 부문이 군살을 빼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며 해외 출장 자제, 낭비성 예산 지출 방지 등을 지시했다....
버스기사 주머닛돈이 한나라당 쌈짓돈제736호 “내가 버스 운전만 18년을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이런 식으로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의 정치후원금을 걷는 건 강탈입니다.”(경성여객 ㄱ씨) “배차실에 명부를 그냥 놔뒀을 때는 전체 137명 조합원 가운데 6명 정도밖에 서명을 안 했어요. 나중에 노조 간부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내라고 하니...
[인권OTL-조국의 선언] ‘폴리티처’도 허하라제735호 우리 사회에서 정치는 왕왕 더러운 것, 피해야 할 것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정치참여와 선택은 자신과 타인의 삶, 그리고 공동체의 운영원리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현재 대학교수의 정치활동은 허용되지만, 초·중·고교 교사의 정치활동은 금지돼 있다. 교사의 정치적 입장이 청소년 교…
‘엇박자 대북정책 2’ 개봉 임박제735호 버락 오바마의 미국, 한국의 진보에게는 ‘희망’이고, 보수에게는 ‘절망’이다. 엇갈림, 운명의 장난일까? 네오콘(뉴라이트)은 미국에서 패배했지만, 한국에서 본격 활약 중이다. 시대에 역행하는 자들은 역사의 기차가 굽잇길을 돌 때 떨어져나간다. 대북정책은 어떤가? 남북 관계는 멀어지고, 북-미 관계는 ...
1조1193억원, 주한미군 재테크?제735호 1조1193억원. 주한미군이 차곡차곡 모아둔 이 돈은 한국 정부가 미군에 지급한 방위비 분담금의 일부다. 미군은 2002년부터 쓰고 남은 방위비 분담금을 이렇게 쌓아뒀다. 방위비 분담금이란 주한미군의 주둔 경비 가운데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비용을 가리킨다. 한-미 양국은 2~3년에 한 번씩 ...
이재오 이제 오나 저제 오나제735호 “아직은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 (귀국 계획은) 12월에 강의가 끝나봐야 알지.”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여의도 정가를 흔들고 있는 ‘조기 복귀설’에 처음으로 자신의 뜻을 직접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머물고 있다. 11월7일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