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역시 병역은 삽질제752호 역시 병역은 삽질 군대에서 고참에게 사랑받으려면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하나는 축구고, 다른 하나는 삽질이다. 사격을 못하는 군인은 있을 수 있어도 삽질을 못하는 군인은 없다시피 한 것이 군의 현실이다. 군에서 삽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언 땅을 ‘까는’ 것은 기본이다. 삽 하나...
입법전쟁 수렁의 법칙제751호 “대통령과 이명박계 의원들이 지난해 말 ‘1차 입법전쟁’에서 ‘학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쟁점법안을 처리할 땐 대통령과 계파 의원들이 나서 국회의장을 압박해 여야 합의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다. 2월 임시국회 폐회는 입법전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의 한 고참 보좌관은 ‘협박 …
‘대통령의 남자’는 위험하다제751호 “당신 옷장에 해골을 감춰두고 있지 않은가(말하지 않은 비밀이 없느냐는 뜻). 만약 당신이 그걸 지금 당장 털어놓지 않는다면, 그래서 우리가 다른 경로를 통해 그걸 찾아낸다면, 당신은 ‘아웃’이다. 말 그대로 끝장이다.” 백악관 인사책임자가 고위공직 후보자를 면담할 때 마지막에 하는 경고는 이렇다고 한다....
[시사브리핑] 청와대 ‘난’ 키우다제751호 청와대 ‘난’ 키우다 역시 그랬다. 청와대가 ‘난’을 키우고 있었다.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청와대가 진짜 ‘난’(蘭)을 재배하고 있다는 말씀. 축하용 난을 외부에서 구매하지 않고 난초를 미리 사서 청와대 온실에서 키운 뒤, 필요할 때마다 난 화분에 담아 보냄으로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
친이-친박 친하네?제750호 한나라당 이명박계와 박근혜계 사이의 분위기가 사뭇 화기애애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은 박근혜계 좌장을 자처하는 김무성 의원을 만났다. 연초만 해도 미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국내 복귀에 강력히 반발했던 김 의원은, 이 전 의원이 3월 중순 귀국하기로 확정됐는데도 “달라진 모습을 …
남북관계만큼 불투명한 ‘비행체’ 정체제750호 “우주는 인류 공동의 재부이며, 오늘날 우주의 평화적 리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 있다. 공화국 정부의 우주 개발과 평화적 리용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인공 지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되어왔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19...
TV만 켜면 MB어천가 나오려나제750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정확히 1년째 되는 2월25일이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고흥길 위원장이 기습적으로 의사봉을 두드렸다. 언론 관련법 22개가 무더기로 상임위에 상정되는 순간이었다. 고 위원장의 타봉 소리는 ‘이명박식’ 속도전, 혹은 제2차 입법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
교수가 고위공직자 되기 어려운 이유제750호 “검증이 가장 쉬운 직종은 공무원이다. 행정자치부에 재산등록 서류를 비롯해 자료가 많이 축척돼 있는데다, 국장급 이상으로 장·차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한다. 2~3일이면 검증을 마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직종 중 하나가 언론인이다. 언론인에 대한 자료는 논란에 휘말릴까봐 어느 기관...
전쟁 문턱까지 갔던 94년 6월제750호 (The Guns of August), 바바라 터크먼이 1962년에 지은 책이다. ‘엇갈린 의도와 오해, 그리고 부주의’로 1914년 8월, 전쟁이 시작됐다. 1차 세계대전은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케네디 미 대통령은...
[시사브리핑] 영부인 김씨의 뜻제750호 영부인 김씨의 뜻 이명박 대통령이 2월25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1년간의 청와대 생활은 대통령 가족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2월25일치 <헤럴드경제>를 보자. 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월급 통장을 손수 관리하는 부인 김윤옥씨는 지난 1년간 불우이웃에게 매달 생활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