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떡볶이’ 행보에 배고픈 민주당제767호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시장을 찾았다. 넥타이와 양복 대신 티셔츠와 하늘색 점퍼 차림이었다. 2009년 6월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재래시장을 찾은 그는 빵집과 과일가게를 돌고 떡볶이집에서 어묵을 덥석 베어물었다. 이 대통령의 ‘떡볶이 정치’는 최근 청와대가 강조하는 ‘친서민’ 행보의 일환...
천신만고? 일사천리!제766호 ‘정권의 특혜’인가, ‘봉이 김선달’인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인수한 중국 석영광산 개발업체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이너블루는 석영광물 개발회사다. 석영은 실리콘의 원료다. 실리콘의 별명은 ‘산업의 쌀’이다. 반도체의 원료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발전을 위한 필수 소재...
‘오리 농군’으로 부활한 노무현제766호 “아이고 세상에, 쩌그가 떨어지면서 부딪힌 데 아녀. 줄 쳐놓은 데 말여. 쩌그서 이렇게 떨어졌으니 원, 쯧쯧.” “높으구만, 높아. 웬간한 마음 먹지 않고서는 뛰어내릴 수 없었을 틴디.” “그랑게. 마음을 을매나 독허게 묵었으면….” 새끼오리 논에 푼 날 3만여 명 몰려 ...
[낭중지수]140제766호 미국의 단문형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com)의 인기가 뜨겁다. 트위터는 최대 140자(한글 70자)까지만 허용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등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글을 올리고 확인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
한나라 쇄신론 ‘3인 3색’제765호 한나라당 쇄신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쇄신특별위원회(이하 쇄신특위)까지 꾸려 등 돌린 민심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민심을 잡기는커녕 당 내부조차 혼란 속에 떨어졌다. 이유는 쇄신 논의를 주도하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드러난다. ‘원조 소장파’ 원희룡 의원이 이끄는 당 쇄신특위, ...
‘스모킹 드래건’ 작전의 굴욕제765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결정됐다. 제재하면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을까?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경험을 말한다. 강력하게 압박하고 제재할 때 북한이 회담에 나왔다고 한다. 그들은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기억을 말한다. 돈줄을 막자 북한이 매우 아파했다는 …
이번 핵실험은 내부 단도리용?제763호 “우리나라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걸고든 적대세력의 악랄한 책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적대세력의 갖은 제재와 봉쇄 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이따위 제재가 절대로 통할 리 없다.” 지난 4월29일 오후 4시50분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로 도발적인 성명을 내놨다. 앞서 ...
갈등만 높이되 얻는 게 없는 PSI제763호 “자학적 대북정책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전격 실시한 이튿날인 5월26일 오전 정부가 서둘러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공식 발표한 것을 두고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말인가? “우리가 PSI에 참가한다고 북이 추가 핵 생산을 못하는가? 아무 ...
낮은 포복으로 삼고초려를 기다리다제762호 4·29 재선거의 또 다른 승리자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다. 강원 춘천 칩거 아홉 달 만에 집 밖을 나온 손 전 대표는 민주당에 ‘인천 부평을 탈환’이라는 선물을 안겼고, 내내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의심하던 당은 이제 그를 믿기 시작했다. 몸값은 올랐지만, 손 전 대표는 다시 춘천으로 돌아가 ‘낮...
민주당 공천에 혁신을제762호 광주항쟁 29돌을 맞아 호남의 정체성에 물음을 던졌던 <한겨레21> 761호 표지이야기를 읽고 세 정치인이 소감을 보내왔다. 편집자 5·18 29주년의 광주 하늘은 흐렸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 역사의 귀중한 자산이자 국가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