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그들에겐 기회의 또 다른 이름제801호 6월2일 지방선거의 함의는 이명박 정부 심판이나 진보개혁 세력 연대가 전부가 아니다. 각 정당 안에서 복잡한 역학관계를 형성하는 여러 세력에겐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누가 공천을 주도하느냐, 누가 많은 후보를 당선시키느냐에 따라 당내 정치 지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돋…
여의도를 도는 ‘지구’와 ‘달’제801호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 서로를 잡아당기는 힘과 멀어지려는 힘이 팽팽히 균형을 이루는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지구와 달은 돌고 돌고 또 돈다. 대한민국 정치판에도 지구와 달이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서울 여의도의 지구와 달은 원래 한 덩어리였다는 점, 그리고 한 쌍이...
[르 디플로] 계급투표에 관한 불편한 진실제801호선거철이다. 계급투표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하지만 이 단어를 들으면 한편으론 고개를 끄덕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묘한 반감마저 들기도 한다. 왜냐면 한국 정치사에서 계급투표라는 말을 쓸 만큼 눈에 확연하게 드러난 선거 결과가 과연 얼마나 존재했을까라는 도발적 질문이 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해방 이후 한국 ...
선관위는 왜 박원순을 ‘폴로’하나제801호 트위터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거나 하루 세끼 밥 먹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이들에게 이 기사는 수십 시간 전에 일어난 ‘옛이야기’다. 트위터를 하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이들은 이 기사를 읽으며 낯선 단어들에 불편해하거나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
야당·시민사회 ‘협치’ 현실화될까제800호 야권의 지방선거 연합 논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두 가지 맥락을 주목해야 한다. 연합공천이나 후보 단일화, 정책 연합, 가설 정당 등은 모두 선거 연합의 방법론에 해당한다. 반면 지방공동정부에 관한 논의는 ‘선거 연합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 연합을 통해 승리하면 지방공동정부를 구성해 정책 ...
광주 ‘반민주당 연합공천’ 힘 받나제800호 ‘반민주당 연합’이 무르익고 있다. 광주시의회의 이른바 ‘선거구 쪼개기’ 파동 이후 민주당을 제외한 야 4당이 ‘민주당 심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월18일 경찰을 동원한 가운데 기초의원 4인 선거구제를 2인 선거구제로 바꾸는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광주시의회는 민주당이 ...
[부글부글] 불어! 졸라!제799호 경찰이 되려면 ‘불어’에 능해야 한다. 아, 물론 지금 그렇다는 소리가 아니라 과거에 그랬다는 이야기다. 정권으로부터 ‘물어’ 사인이 떨어지면 경찰은 용맹하게 달렸다. 그러니까 그때는 칠성판, 통닭구이, 관절 뽑기, 볼펜 고문이 흔한 시절이었다. 당연히 ‘불어’ 한마디면 수사는 거기서 끝이었다. 칠성판 ...
민주당 기득권 고집에 판 깨질라제797호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진보·개혁 진영의 선거 대연합 논의가 분수령을 맞았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5개 야당과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 등 4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월12일 출범시킨 ‘5+4 회의’는 1월29일 현재까지 선거 ...
이방호-박사모 악연은 계속된다?제797호 1월25일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경상남도가 6·2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3선 도전을 내비쳤고 한나라당 내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출마할 경우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김 지사가 뜻을 접자, 무주공산 입성을 노리는 지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이방호 전 ...
[부글부글] 공사치는 대통령, 자비가 부담스러워제797호 당신은 공사로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는가. 집 짓는 토목공사(工事)를 말하는 게 아니다. 화류계 용어인 ‘공사치다’라는 말은 거짓말이나 언변, 혹은 미모를 이용해 타인으로부터 금전 등 이득을 얻어내는 행위를 가리킨다. 쉽게 말해 ‘공갈치다’ ‘등쳐먹다’ ‘벗겨먹다’는 뜻이 되겠다. 물론 아무리 ‘선수’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