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한나라당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제771호 다시 한나라당을 생각한다. 한나라당이란 당명의 기원은 어디일까? 한때는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치는 이상적인 ‘한나라’를 꿈꿨을지 모르지만, 지금 모습은 아주 이상‘한~나라당’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킬 수 있는 언론 관련법을 직권 상정해 20분 만에 뚝딱 표결 처리해버렸으니 날치기‘한~...
2010 친노-친박 ‘영남대전’제770호 선거를 지배하는 것은 바람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노풍’에 실려왔다. 2004년 총선 때는 ‘탄핵 역풍’이, 2007년 대선에서는 ‘경제 살리기 바람’이 대세였다. 바람이 불면 선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지역도 있었다. 한 곳이 영남이었고, 다른 ...
[부글부글] 인정상 사정할 수 없다제770호‘파열, 누수 또는 상해의 위험이 있으니 (+)(-)를 바르게 넣으시고 충전, 가열 및 다른 전지와 혼용하지 마십시오’. 내가 즐겨 쓰는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에는 이런 경고 문구가 붙어 있다. 그렇다면 2000년대 후반 새롭게 출시된 뉴라이트는 어떨까? 삽질무한 건설머신의 주동력인 뉴라이트는 ...
냉전의 ‘추억’이 무색한 냉전의 ‘현실’제769호 얼마 전 택시를 탔다.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민주 인사’처럼 보이던 택시기사 아저씨, 갑자기 ‘보수 인사’로 돌변한다. ‘급당황’,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저것들은 굶는다면서 뭔 돈으로 미사일을 펑펑 쏘는지….” 그 다음에 이어질 말, 짐작이 간다. 역시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너무 북…
이석현의 ‘떡볶이집 발언’ 어떻게 왜곡됐나제769호 “친여 성향 보수·인터넷 언론이 토스해서 한나라당이 스파이크 때린 공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기분이다. 이지메(집단따돌림) 당하는 것이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 아직도 국민 대다수는 내가 ‘떡볶이집 저주 발언’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 뻔한 사실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행태가 억울하다.” 7월5일 이석현 ...
끌려다니는 민주당, 뾰족수 없나제769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본인을 가리켜 ‘복과 운이 따르는 복장(福將)·운장(運將)’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개인 기량으로 국면을 돌파하는 맹장·용장이라기보다는, 최악의 국면에서는 항상 주변에서 힘을 보태줘 승기를 잡아가는 스타일이라는 뜻이었다. 겸손의 표현이었지만, 정 대표 본인의…
독설에 난타당하는 민주당 속사정제769호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입’이 연일 화제다. 사무총장 취임 이틀 뒤 “노무현 조문 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키더니, 7월6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투쟁 교시를 내리는 한국판 ‘호메이니’”라고 비난했다. 호메이니는 1979년 이란의 ...
‘복고풍 패션’ 국방개혁안제768호 북한의 군사전략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경탄을 자아낸다. 한국전쟁 이후 북한은 한반도 전장의 판을 어떻게 짤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왔고, 이를 군사전략으로 구체화해온 것으로 보인다.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기발함과 의외성, 그 혁신 사례는 1970년대의 땅굴, 80년대 시작된 핵과 미사일, 90년대 완성된 ...
돌격대장 안상수의 이중플레이제768호 한나라당이 7월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3년 유예안의 기습 상정을 시도했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취임한 뒤 국회에서 법안을 놓고 민주당과 벌인 첫 ‘전투’다. 표면적으론 안 원내대표가 이긴 것처럼 보인다. 그는 법안 상정 시도 뒤 비정규직 보호법의 시행을 1년6개월 유예하는 ...
진보정당 연대의 틀 ‘더 넓고 더 깊게’제767호 #1.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6월4일부터 일주일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건강이 나빠져 실신하기 직전까지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기조 변화 등을 호소했다. 그런데 그를 알아보고 격려하는 시민들은 “의원님 고생하는 건 잘 알지만, 사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