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후크송’ 전문 가수제779호연예계에 또 한 명의 ‘얼굴 없는 가수’가 나타나 화제다. MB라는 이니셜로 알려진 이 중고 신인은 2008년 초 데뷔한 이래 아직까지 뚜렷한 대표곡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최근 ‘길보드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고 신인 MB의 인기몰이가 급물살을 타게 된 시점은 지난 초여름으로 ...
동상 이재오 정몽준제778호 ‘굴러온 돌’은 1년9개월 만에 집권당 대표가 됐다. 그를 집으로 들인 ‘개국 일등공신’은 야인이 되어 아직 허허벌판에 서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전 의원 얘기다. 2007년 12월3일 정 대표가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 ...
[부글부글] 정운천? 정운찬!제777호 노안이 찾아오는 것일까.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름이 9월3일 처음 언론에 등장했을 때 순간적으로 그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착각했다. ‘엥, 정운천이?’라며 휘둥그레 커진 눈은 ‘정운천’이 아니라 ‘정운찬’이라는 대목에서 다시 한번 확대됐다. 어느 쪽이든 황당한 것은 매한가지다. ‘정운찬’ ...
DJ의 유지 ‘민주대연합’ 상록수로 부활할까제776호 가능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대연합’을 유언으로 남겼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야 4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유지였다. 재야 인사 중심 ‘민주통합’ 깃발 올려 민주대연합을 향한 대장정은 이미 시작됐다. ...
[부글부글] 장수만세제776호 이번주 ‘핫이슈’는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항의서한 파동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실세 차관’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장관을 제치고 청와대와 단독으로 국방예산을 협의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운운하다 실세 차관에게 뒤통수를 ‘선제타격’당한 이상희 장관은 뒤늦게 청와대에…
[부글부글] 정부의 자신감은 38선 앞에 멈추네제775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행동하는 양심’의 실천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에서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만, 나서는 것이 참된 용기입니다”라고 썼다. 김 전 대통령은...
‘지지율 30%대’ MB가 버티는 이유제773호 미국 정치권에서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화제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의 7월29일 발표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49%에 달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사람은 ...
정녕 ‘대화불능 단계’로 가려는 건가제773호 클린턴과 김정일의 만남. “9년 전에 만났으면 좋았을걸.”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00년 가을, 클린턴은 평양에 가지 않았다.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다. 그해 11월 대통령 선거 직전에는 중동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다. 미사...
YS 시절에도 이렇진 않았다제773호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공황 상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미국 여기자 두 명과 함께 유유히 귀국길에 오르자 정부와 한나라당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대북정책 기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북정책 담당자를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
[부글부글] 묻지마 지지제773호 “묻지 마 지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언제나 이렇게 외친다. 2007년 대선 때 그랬다. 자신만 찍으면 금세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열리고 세계 7대 강국이 될 것처럼 기대를 심어줬다. 구체적 반박 자료를 준비해 해당 공약의 허구성을 지적하면, 이런 식이었다. “묻지 마 지지!” 실제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