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훈련된 새떼가 남파되었다제806호 소설의 종류는 다양하다. 분량에 따라 장편과 중편, 단편소설로 나뉘고 내용에 따라 사회소설, 애정소설, 공상과학소설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정확히는 분단 이후 한국에서만 널리 창작되고 읽히는 소설이 있었다. 바로 ‘대북소설’이다. 북한을 소재로 한 거의 모든 대북소설의 주제는 ...
‘5+4 야권 연대’ 물 건너가나제804호 민주당 등 야 5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5+4회의’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등 그동안 야권 연대를 추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3월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협상 파기의 상태에 이르렀다”며 ‘협상 결렬’을 시사했다. 6·2 지방선거를 겨냥해 20...
[부글부글] ‘극우종’의 거두제804호평소 좌파 척결이라는 화두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용맹정진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 주지’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 안 원내대표는 누구인가. 평소 ‘좌파’ 골려먹기를 심심풀이 짜파게티 삶아먹는 것쯤으로 아는 이분은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스님 이름 앞에 ‘좌파’라는 딱지를 붙여 쫓아내야 한다고 …
무상급식 뺨 맞고 전교조에 화풀이제803호 4월 중순이 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의 명단이 공개된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가 대상이다. 예컨대 서울 ㄱ고교의 전교조 가입 교사가 모두 몇 명인지, 어떤 선생님이 전교조에 가입했는지, 4월 중순이면 알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들통난 속내 “명단 공개, 한나라당에 유리” ...
“비리 지자체장 소속 정당은 이번엔 후보 내지 말아야”제803호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는 3월17일 아침부터 분주해 보였다. 오는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 목사 등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새로운 시민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취재에 나섰는데, 전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사형 부활 시사 발언이 크게 보도되면서 교계의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 목…
“좌파·빨갱이 논란 얼마나 허황된지 알게 돼”제802호 <한겨레21> 800호 표지이야기 ‘당신의 정치인을 찾아드립니다’에 많은 독자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 기사는 영국의 정치 성향 조사기관인 폴리티컬컴퍼스의 설문을 이용해 정치인과 시민사회·학계·문화계 주요 인사 52명의 정치 ...
한나라당 구내 결투제802호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구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역 의원이 중심이 되는 시당 공심위는 서울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핵심적인 선거기구다. 이렇게 서울시당이 선거 준비의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는 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그 핵…
[부글부글] 말이 되냐제802호 ‘말이 되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에서 불거진 사건은 ‘말이 되냐’의 연속이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알려진 이 대통령의 발언은 독도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충격적이었지만 한국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하다니 그게 대체 ‘말이 되냐’는 결론을 내렸다. 사건이 다시 불거진 ...
‘탈정치화 전략’의 정치적 효과제801호 ‘중대 결단’. 휴일이었던 2월28일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기자들 앞에서 던진 표현이다. 말 한마디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튿날 거의 모든 언론이 이 발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정확한 메시지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지금처럼 아무런 결론을 못 내리고 계속 흐지부지하면 적절한 시점에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을…
5+4 회의, 원칙과 일정 합의제801호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야권이 승리를 향한 첫 고비를 넘었다. 야 5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이른바 ‘5+4 회의’가 선거 연합의 원칙과 일정에 합의했다. “절대적으로 독점하는 불균형 해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