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명박 시즌에 돌입한 한나라당제830호 차기 권력을 둘러싼 한나라당 대선주자군의 움직임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물론, 2012년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출마가 거론되는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언행이 “대선용 행보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러나 부인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정치적인 행위다. 또한...
현재가 헷갈린다면 오래된 지성 돌아보라제830호 끈적한 기운을 덜어낸 바람은 가을의 기운을 담고 있었다. 계절은 우리에게 서늘한 바람을 준 대신 길게 내리쬐던 햇살을 거둬갔다. 9월27일 오후 6시 무렵,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한겨레21>, 웅진지식하우스가 함께 주최한 ‘<청춘의 독서> 저자와의 만남’이 ...
기왕 이렇게 된 거…제829호 기왕 이렇게 된 거, 쓴다. 청와대에 계신 그분의 말실수를 자꾸 지적질하는 것, 좀 실없어 보인다. 그래도 ‘기왕 쓰기로 한 것’, 쓴다. 서울·경기 1만5천 가구의 안방까지 물이 들어찬 추석 전날. 퍼내도 퍼내도 밀려드는 흙탕물에 울 새도 없는 수재민을 향해 “기왕 이렇게 된 거니까, 편안하게...
공중부양에 대한 법원의 두가지 견해제829호 1심에서 무죄였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공중부양’이 2심에서는 유죄가 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부(재판장 박대준)는 9월17일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 처리에 맞서 농성을 하다 국회 경위들에 의해 강제 해산을 당한 뒤 이를 거칠게 항의한 강 의원에게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300...
과거로 행진하는 군인들의 퍼레이드제829호 9월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군인들의 시가행진이 시작된다.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9·28 서울 수복과 10월1일 국군의 날을 통합해 기념하는 행사다. 한 달 전부터 정부는 “어느 때보다 성대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육·해·공 사관생도와 3사관학교 ...
티끌 모아 태산 같은 흠집?제829호 역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는 걸까? 아니면 ‘공정 총리’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버거운 과거였을까? 9월29~3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위장전입이나 논문 표절만 없을 뿐이지 △병역기피 △세금탈루 △허위 재산신고 △친족 ...
“서민 눈물 닦아주는 생활 진보가 미래”제829호 정치인 일반을 싸잡아 비난하는 농담 가운데 “입만 열면 남 욕 아니면 제 자랑”이라는 말이 있다. 10월3일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는 적어도 그 방면에서는 젬병이다. 이 후보는 중앙위원 350여 명을 선거인으로 한 예비경선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2위를 했음에도 본선에서...
서민을 위한 여야충돌?제829호 ‘서민만족 국회’ 대 ‘서민을 위한 수권정당’.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내놓은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시험대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고 토론하는 서민행복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
사랑한다면 검찰처럼제828호 똥돼지가 수난이다. 평화롭게 똥만 먹다가 욕까지 먹게 됐다. 부모 덕을 세게 본 고위층 자녀들을 이르는 말이 된 까닭이다. 이거 영 억울하다. 제주도 및 남도의 똥돼지들, 지은 죄라곤 사람 똥 열심히 받아먹고 단백질 제공한 것밖에 없다. 화장실 말끔히 청소한 것은 기본이고, 짚더미를 뒹굴며 ...
민주당 486의 담대한 희망, 오바마 되기제828호 2004년 7월27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이날 저녁 보스턴 실내종합경기장인 플리트센터에 나타난 버락 오바마는 역사적인 명연설을 남겼다. 미국은 서로 다른 인종과 이념의 국민이 다양한 계층을 이룬 나라이지만, 서로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할 하나의 공화국이란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