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 진보정당 탄생하나제840호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지난 12월7일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합의했다. 2007년 대선의 참혹한 결과와 종북주의·패권주의 논란으로 분당한 지 2년10개월 만이다. 그동안 두 당 사이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미래를 향한 구상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명박 도로’를 아시나요?제840호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2월8일 오후, 함박눈이 내리는 경기 이천시 영일울릉목장 앞은 공사 차량으로 분주했다. 공사명은 이천시 호법면 안평∼송갈 간 도로(시도 11호선) 확포장사업. 안평리와 송갈리를 가로지르는 비좁은 시골길에 길이 5.5km짜리 왕복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북풍에 포격당한 대통령 지지율제839호‘북풍’은 이명박 대통령의 ‘늪’일까? 결집효과(Rally around the flag effect)라는 게 있다. 외부로부터 안보 위기가 닥칠 경우 정부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치는 현상을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보, 특히 북한 관련 이슈는 대체로 보수 정권...
MB의 안보 경시제838호연평도 포격 사태를 보며 천안함을 다시 생각한다. 지난 3월 그 비극이 서해 바다에 가라앉은 뒤 8개월간 정부는 어떤 일들을 해왔나 되짚어본다. 먼저 침몰 원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신중하고 철저하지 못했다. 초기 조사 과정에서 놀랄 만큼 계속되는 말바꾸기로 군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다. 6...
‘쾅’ 하던 그 순간제838호포가 떨어졌다. “한반도를 뛰어넘어 동북아시아 등 세계적 차원에서 국익을 지킬 군사력을 키우자”는 우리 군의 머리 위로 포가 떨어졌다. 연평도 앞바다의 해군은 ‘대양해군’이었다. 이지스함 등 첨단 함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 하늘을 지키는 공군은 한술 더 떠 ‘우주공군’이었다. 공중급유기 등을 수입하…
서서히 터지는 ‘닫힌 입’은 ‘형님’을 향하나제838호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은 정말 ‘권력 실세들의 홍위병’이었던 걸까? 민간인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사찰한 혐의(강요죄 등)로 구속돼 지난 11월15일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원충연 전 지원관실 사무관의 수첩이 공개됐다. 검찰은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제3당 될 때까지 야권 합치자”제838호유시민, 문성근, 안희정 그리고 이해찬. 2012년 정권 교체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가는 길은 각각인, 그래서 한 뿌리에서 나왔으면서도 최근엔 좀처럼 한자리에 모여 앉기 힘든 정치권과 정치시민단체 인사들이 만났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정치시민운동단체 ...
뿌리 뽑히지 않을 권리제838호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있은 뒤, 한국에서 오는 전자우편들의 톤이 조금씩 거칠고 급박해졌다. 최진실 자살 직후 한 달여간 한국발 전자우편들이 모두 짙은 우울의 안개를 뒤집어쓴 듯하던 것과 비슷하게. 어딘가에 단단히 뿌리박지 못한 범국민적 존재의 불안은, 한순간, 모두를 같은 톤의 감정 상태에 실어나르곤 한다. ...
청와대로 향하는 불법사찰 번지수제837호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 번 물러서면 그를 감추기 위해 두 번 물러서게 되고, 그다음엔 갈지자로 엉망이 된 자기 발자국 속에서 처음에 어디로 가고자 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주인공 김윤희가 노론 영수인 좌의정 이정무에게 한 얘기다. 노론의 정적이던 김윤희의...
유일한 과학적 증거 ‘흡착물질 분석’ 폐기되나제837호“분석 결과 (천안함 선수·선미·연돌과 어뢰에서 채취한 흡착물질이) 어떠한 물질이든지 간에 구조 및 성분이 동일하다는 점이 어느 순간 4개 물체가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명확한 증거로, 이는 어뢰에 의한 외부 폭발로 천안함이 침몰되었음을 확실시하는 것입니다.” 흡착물질 논란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답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