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정당화’는 오만하다제762호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뒤에 한 말이다.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는 뜻이다. 지금의 정치 구도에 이 말을 적용하면 ‘약무호남 시무영남’(若無湖南 是無嶺南)이 되지 않을까 한다. “호남이 없으면 영남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가장 결정적 …
선택의 정치를 하라제762호 호남 정치가 변할 기회가 왔다. 그래서 호남이 진정으로 발전할 찬스가 왔다. 지금 호남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이 큰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사실이다. 민주당, 대권주자도 위기의식도 없어 민주당 위기의 실체는 여섯 가지다. 첫째, 대권주자 기근이다. ...
역풍 맞고 ‘박’터지다제762호 “안상수·김성조 73표. 황우여·최경환 47표. 정의화·이종구 39표.” 1차 투표 결과가 나오자 친박 진영이 술렁거렸다. 한나라당 재적 의원 170명 가운데 친박 의원은 55~60명으로 분류된다.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얻은 47표는 친박계조차 제대로 결집시키지 못한 결과였다. ...
왜 그 빌딩엔 국회의원들이 몰릴까제762호 대망을 품은 ‘잠룡’들은 조용히 발걸음을 재촉할 곳이 필요하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무슨 일인가를 도모하는 이들도 공간이 필요하다. 이런 공간 가운데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순복음교회 옆 진미파라곤 빌딩(사진)이다. 여러 정치인이 같은 빌딩에 세를 드는 일이 드문데, 이 빌딩...
매도 비둘기도 아닌 무영혼파들제762호 강경파를 ‘매파’, 온건파를 ‘비둘기파’라고 부른다. 물론 강경파와 온건파라는 개념은 상대적이다. 맹수 사이에 있는 들개는 온순해 보이고, 토끼장에 들어온 양 한 마리도 사나워 보일 수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들개조차도 구경하기 힘들다. 강경파만큼이나 ‘무영혼파’가 많다. 영혼은 잠시 꼬불쳐두고, 눈치가 …
민주당 ‘신중도개혁’ 잘될 수 있을까제760호 민주당의 ‘뉴민주당 플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겨레21>이 ‘뉴민주당 선언’ 전문을 입수했다. <한겨레21>이 확보한 선언은 뉴민주당 플랜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것으로, 분량은 목차 한 쪽을 포함해 모두 17쪽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뉴민주당 플랜’을 주도하는 ...
화합용 ‘김무성 카드’ 되레 불화 번져제760호 한나라당에 ‘쇄신과 화합’ 논의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온다. 이명박계와 박근혜계의 갈등이 4월 재보선 참패를 불러왔다는 분석 탓이다. 쇄신과 화합이란 화두를 먼저 꺼낸 박희태 대표와 소장파는 물론 두 계파 의원들도 갈등을 치유해야 모두가 산다는 처방엔 공감하지만, 화합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이는 많…
박근혜의 ‘무위정치’ 약인가 독인가제760호“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부도나면 싼값에 인수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당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먼저 따지는 듯한 모습을 벗어나지 않으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한나라당 중진 의원) 0 대 5. 4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받아든 무참한 성적표는 아무런 지원활동…
여야 사활 건 10월 재보선이 온다제759호 4·29 재·보궐 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막강 여당의 독주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10월 재보선으로 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 치러지는 10월 재보선의 정치적 의미는 4월 재보선과 다를 수밖에 없다. 정치...
분화구 깊게 패인 양당제759호 #장면1. 재보선 결과가 확정된 4월29일 밤 11시, 서울 여의도 엔빅스빌딩 앞의 한 식당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속속 집결했다.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금세 20여 명이 모였다. 이한성 의원 생일잔치를 이유로 한 모임이었다. 한 의원이 “우리가 비록 0 대 5로 패했지만, 앞으로 더 잘하란 뜻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