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개편 국민투표로 올 안 마무리”제753호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의 개편안과 추진 일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개편특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3월16일 첫 번째 자체 회의를 열고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구체적 방향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정동영 출마’ 민주호 공멸하나제753호 “DY(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가 무소속으로 전주 덕진에 출마하면 정세균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끝이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쪽의 민주당 의원이 한 말이다.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주 덕진구의 전략공천 방침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직후(3월18일)였다. 흥분한 목소리였다. ‘전략공천=정동영 공천 배제’이기 때…
북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지제753호 외교는 말로 한다. 말은 비수보다 날카로운 폭력이 되기도, 혹은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고 공감을 얻는 귀중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 말이 거칠어지면 욕이 나온다. 그러다 말싸움이 되고, 종종 주먹다짐이 벌어진다. 남북관계처럼 전쟁을 겪었고, 대결이 남아 있으며, 신뢰가 약한 상대 사이의 말은 훨씬 조심스럽...
[부글부글] 군법무관 혐의가 ‘빠졌다’제753호정부가 현재 33위인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15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첨단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MB표 불도저’다. 이 불도저가 국가인권위원회 축소까지 기어이 밀어붙일 태세다....
북-미, 인공위성으로 원격대화제752호 북한과 미국의 ‘원격 대화’가 점입가경이다. 서로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고 때로 받아가며, 비교적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낸다. 일견 위기가 깊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위기는 불안감의 반영이다. 불안감은 불확실한 미래에서 비롯된다.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나면...
동수 무너진 미디어국민위제752호 민주당 관계자는 조바심을 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누구를 추천할 건지 결정했대?” 3월11일 국회에서 만난 이 관계자는 오히려 기자에게 물었다. 이날까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미디어국민위)에서 활동할 야당 몫 10명의 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선진당에서 추천해야 할 인사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
“은평을 재선거 땐 출마”제752호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최전선에 나서겠다. 서울 은평을 말고는 (다른 지역구는) 의미 있게 검토한 바 없다”며 은평을 지역에서 오는 10월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은평을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여의도 맛집 순례제752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그럴 테지만 특히나 정치인들에게 밥자리·술자리는 일의 연장이다. 이들은 각계 전문가, 지역 유력 인사, 기자, 동료 의원 등과 함께 밥을 먹으며 정보를 주고받고, 술잔을 돌리며 ‘비밀’을 나눈다. 물론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가 주요 무대다. 다른 이의 이목을 피할...
수렁에서 못 건진 대통령 전용차제752호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89년 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마친 노 대통령이 귀국을 위해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향할 때였다.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트리보로 다리를 막 넘으려는 순간, 노 대통령이 탄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의 오른쪽 뒷바퀴가 펑크났다. 미국에서 제공한 의전용 차량이었다. 대통령 ...
[유시민] 후불제로 장사 재개한 소매상제752호 유시민이 돌아왔다. 2008년 총선 낙선 이후 1년 만이다. <후불제 민주주의>(돌베개)를 펴냈다. 1년 동안 이 책 집필에만 골몰했다는 후문이다. 3월9일 출간 직후부터 대형서점 정치·사회 부문의 상위권에 올랐다. 헌법을 중심으로 한국 정치·사회 구조를 톺아보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