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니 10월 재선 노린 것?제755호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정치인이 어딨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재판은 여권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하는 재판이지. 그러니까 이재오가 재선거를 노리고 들어온 거지.”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 9년째 꽃집을 하고 있는 오아무개(51)씨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귀국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
내 이름을 불러주오제755호 “아, 나 한나라당 ○정남이오.” 쇳덩이라도 매달아놓은 것처럼 ○정남씨의 목소리는 낮게 깔렸다. 국회 앞 아무개 호텔 커피숍은 방음이 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귀대기’(벽이나 문틈에 귀를 대고 엿듣는 취재 방식)를 구사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옆방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다. 직업 탓이었을...
“진보신당만의 ‘브랜드’ 만들겠다”제755호 “‘거대한 소수’의 치밀한 승리!” 2004년 4월15일의 기억을 <한겨레21>(제506호)은 이렇게 표현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10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며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의회 진출을 향한 진보의 ‘정치 실험’은 끝났다는 성급한 주장...
단일 대오 진보신당 탄력받을까제755호 진보신당의 선택은 ‘노회찬’이었다. 진보신당 대표직에 단독으로 출마한 노 대표는 3월29일 당대회에서 98%(6513표)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정종권, 이용길, 박김영희, 윤난실 등 4명의 신임 부대표도 선출됐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대목은 지도 체제의 변화다. 그동안 5명의...
[부글부글] 형님의 유혹제755호한나라당 친이-친박 계파 전쟁은 ‘막장 드라마’를 절로 떠오르게 한다. 안 보면 궁금해서 손발이 오그라들고, 막상 들여다보면 짜증나서 손발이 오그라든다. 결국 별수 없이 욕하면서 보게 되는데, 둘 다 스토리가 ‘독하다’. 일단 주인공의 두 집 살림은 필수 요소다. 갈등은 주인공의 아내와 첩이 각각 아이를 ...
큰손의 ‘광폭 인맥’제754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어떤 사람일까?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박 회장은 신발 제조업으로 성공한 부산·경남 경제인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외환위기가 오히려 기회 박 회장이 신발 산업에 뛰어든 것은 1971년이었다. 박 회장의 큰형 박연만씨와 작은형 박연구씨도 각각 태광고무산업과 삼호...
‘정고집’을 어찌하리오제754호 “(박연차 수사를 통해) 정권이 당이 존립 근거를 위협하고 있다. 야당을 죽이겠다는 상황이다. 당내 갈등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정동영 전 장관이 곧 결단하시기를 기대한다.”(윤호중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당이 최대의 위기로 몰렸는데, 지도부는 제대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강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일화 발목 잡은 ‘정파 패권주의’제754호 진보 정당을 두 조각 냈던 자주파와 평등파의 해묵은 ‘정파 패권주의’가 4월 울산 북구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 단일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뢰’는 두 당의 지지 기반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총투표(일종의 경선)와 비정규직 노동자 의견의 반영 비율이다. 의견 좁히지 못하...
[낭중지수] 35691820000제754호 지난 3월27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6억9182만원이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 중 으뜸이다. 1년 전보다 4억4390만원 늘었다. 서울 강남 땅 덕분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과 서초구 서초·양재동의 빌딩 세 채의 ...
박연차 리스트에 ‘2008 총선’ 추가요제754호 리스트 정국이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가 여의도 일대를 떠돈다. 70명짜리 명단이 있다고도 하고, ‘30명 버전’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검찰의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이명박 정부가 드디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입을 통해 ‘친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