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과 코드원제740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취임식을 앞두고 고향 조지아에서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때”를 꼽았다. 대다수 대통령들의 대답은 똑같다. 에어포스원에 처음 오르면서 대통령이 됐다는 걸 실감하고, 마지막 비행에서 에어포스원을 내려서면서 이제 자연인으로 돌…
메모 정치제740호 ‘영일대군’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또 ‘상왕 정치’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다 사진을 찍힌 탓이다(사진). 이 의원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고 역정을 냈지만,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안에서도 “대통령 형님이면 다냐”는 노골적인 …
[인터넷스타2.0] 알바 공개 모집제740호 “대놓고 ‘알바’ 뽑겠다는 건가요?”(‘메인쿤’)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가 12월5일 당과 누리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소통위원 100명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통위원들의 주요 업무는 한나라당 정책을 홍보하는 댓글을 다는 일이다. ‘빅마우스’(Big Mouth·국회의...
지역구에서 딴살림하는 의원님제740호 지방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와 서울 두 곳에 집이 있다. 주중엔 국회, 주말엔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이 지역구여서 굳이 ‘두 집 살림’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의원들 가운데서도 주소지와 실제 사는 곳이 다르거나 두 집을 오가는 이들이 있다. 서울 금천...
대통령 가시는 걸음마다제739호 2008년 8월6일, 서울을 방문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뜻밖의 행동에 한-미 경호팀은 깜짝 놀랐다. 두 나라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관저로 이동할 때였다.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자신의 리무진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 차에 올라탄 것이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같이 타도...
국회에 억류된 240만 참정권제739호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을 위기에 빠졌다. 공직선거법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28일 재외국민과 외항 선원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은 현행 선거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12월31일까지 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당선무효 위기 13인의 추운 겨울제739호 손목이 시큰거리도록 악수를 하고, 허리가 부러지도록 인사를 하고, 때론 몇 번이나 쓴잔을 마시고서야 단 ‘금배지’인데, 공직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이를 반납해야 할 위기에 몰린 국회의원이 13명이다. 1·2심을 합쳐 당선무효형인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의원만 해도 그렇게 많다. ...
노무현-심상정 다시 불뿜다제738호 ‘승부사’ 노무현과 ‘똑순이’ 심상정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놓고 ‘토론의 달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벌인 논쟁은 지난 2006년 협정 체결 전 온 나라가 들썩였던 것만큼이나 날이 서 있었다. 시위를 먼저 당긴 건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은 외로워, 구중궁궐 왕처럼제738호 미국에선 곧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고 이명박 정부는 출범 1년을 맞는다. 권력의 심장부, 청와대와 백악관에 쏠리는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두 나라의 권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다른가. 앞으로 10여 회에 걸쳐 백악관과 청와대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박찬수 <한겨레> 논설위원은 ...
박근혜 팬클럽들 갈라서는 사연제738호 20~30개로 추산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들은 ‘박근혜교 신자’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열성적이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팬클럽 사이의 ‘과잉 충성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팬클럽 사이의 ‘기득권 다툼’이 볼수록 가관이다. 지난 10월 회원수 1만여 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