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대결’이 시작됐다제902호 박근혜와 문재인의 ‘숙명의 대결’이 시작됐다. 총선에서 부산·경남(PK) 전투를 한 달 앞두고 본격화한 싸움은 12월 대선까지 닿아 있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가 ‘정치철학’을 놓고 주고받은 얘기들에는 시퍼렇게 날이 서 있다. 기습적이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7일 관훈클럽...
민주·진보 연합군, 새누리와 맞짱 뜬다제902호 야권 연대는 4·11 총선에서 야권의 ‘뜨거운 감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3월6일 처음으로 만나 ‘요리 시한’을 3월8일로 정한 뒤 야권 연대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3월9일 밤 12시 현재, 협상은 경선 지역 조정 문제가 남았지만, 큰 틀에서는 정책...
“피해 있으라, 사실 밝히면 못 돌봐준다”제902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증거인멸을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시했다는 증언(901호 표지이야기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사찰 개입 해명할 차례다’ 참조)에 이어, 이번엔 최 전 행정관이 증거인멸에 연루된 지원관실 직원에게 검찰 수사를 피하라고 지시…
전쟁은 도박이 아니라고요제902호조건반사를 위해서는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뭐라도 배워야 침이라도 흘린다는 얘기다. 인간이 조건반사 없이 무조건반사로만 살아간다면 뒷다리나 움찔하는 개구리 수준이 되는 거다. 경계가 애매한 것도 있다. 애정남도 이건 정해주지 못한다. 군대 관등성명이 그렇다. 상관이 머리·어깨·무릎·발 어디 한 군데 툭 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제902호 불사조다. 새누리당에서 새 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박세일 대표의 ‘국민생각’ 비례대표 1번으로 날아올랐다. 누구도 이런 식으로 거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는 것은 좀 과하고…. 부활의 길을 이리도 쉽게 찾으실 줄 차마 몰랐다, 는 표현은 어떨까. 어찌됐든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
기억하라, 그들이 이곳에 있음을제902호사회당과 통합한 진보신당은 3월4일 통합 당대회를 열었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본주의 극복을 외치는 국회의원 1명의 가치를 누가 모르겠습니까? 2% 미만의 득표로 당의 해산을 바라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당의 존립과 의회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남은 한 달 열흘 동안 ...
이매진 2012 0304제902호 “임금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 조선조 최고의 태평성대를 이뤘다는 세종의 말씀이다. 정치의 기본은 먹는 문제의 해결이라는 뜻일 터인데, 지금도 다를 게 없다. 총선·대선을 앞두고 복지가 화두로 떠오르자, 보수정당조차 ‘좌클릭’에 나선 건 ‘밥의 정치’라는 철칙이 작용한 탓일 게다. 문제는 …
서울에서 평양보다 평양에서 워싱턴이 가까운 시대제901호 ‘윤일의 합의’(Leap Day Deal). 미국 국무부는 2월 마지막 날인 29일의 합의를 그렇게 불렀다. 북-미 양국이 중국 베이징 회담의 합의 사항을 각자 발표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작은 첫 단계’로 규정했다. 그렇지만 ‘진전을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의 고약한 노정연 수사 의도는?제901호 2009년 5월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를 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 부부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 수사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검찰은 4월30일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가족들에 대한 조사까지 ‘완성’시켜 수사를 마무리하고 ...
민주통합당, 반전 카드 과연 있나제901호 과반 의석은커녕 제1당이 되기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처구니없는 자충수로 지지율을 까먹고 있는 민주통합당 얘기다. 초반 공천 경쟁에서 확실히 새누리당 분위기에 밀렸다. 새누리당이 잘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과거 회귀성’ 공천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힘센 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