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역사에 기록되는 해 될 것”제896호 그는 자신을 나이가 좀 많은 신입사원이라고 표현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아직 어색하다고 했다. 60살에 민주통합당(민주당) 대변인으로 변신한 ‘개념 앵커’ 신경민의 말이다. 2009년 4월 문화방송 9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 “쫓겨났고”, 2011년 9월 정년퇴직을 했다. 1월19일 민주당 ...
완곡·신뢰냐, 직설·소탈이냐제895호 정치인은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을 딛고 날아오른다? 1996년, 당시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은 문화방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였다. 유명인사에게 예고 없이 마이크를 들이밀어 인터뷰를 하는 짓궂은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이경규씨가 ‘덮친’ 사람은, 이른 새벽...
2012년 한국 정치, 4개의 단서를 붙잡다제895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셀프 탄핵’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 지형은 상상 초월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안철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2030세대 등 새로운 화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테러, 돈봉투 등 구시대의 유물이 한데 섞여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정치 지형을 만들고 있다. 한 해에 총선...
북의 손등을 뒤집어 남북이 함께 손뼉을 치자제894호 ‘손뼉을 치려면, 손바닥이 두 개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탱고를 추려면, 두 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일에는 상대가 있고,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너무 뻔한가? 세상 이치가 대체로 그렇다.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전개되고 있는 ...
살아돌아온 차떼기당의 망령제894호 “누군가 날 우리에 가둬놓고 쳇바퀴를 굴리게 하는 기분이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변한 게 없나.” 한나라당에서 10년 넘게 일한 한 고참 보좌관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무런 의욕이 안 생긴다”고 했다. 웬만한 초선 의원보다 한나라당의 ‘속살’을 잘 아는 그의 한숨엔 절망이 배어 있었다. ...
뜨거운 흥행 열기, 싱거운 경쟁제894호흥행은 대박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쟁점을 찾기 어렵다.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 얘기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운데, 후보들의 경쟁은 싱겁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하다. 1월15일 최종 결과가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로 나타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던져진다. 70만 선거인단 흥행 예상 ...
“바보정신으로 세상 바꾸겠다”제894호 더는, 어찌할 바 없는 비통함의 그림자를 느낄 수 없었다. 결연했다. ‘탈상(脫喪)을 하지 못한 사람’ 같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숙제’를 풀 수 있는 자신의 방법, 그리고 해원(解寃)의 방법을 찾은 듯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1일 19대 총선 출마를 ...
故 김근태(1947년 2월14일~2011년 12월30일)제893호 고문으로 망가진 몸이었다.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민주화운동의 큰 별이 질 때, 사람들은 숨죽여, 꺼이꺼이 울었다. 새해를 이틀 앞둔 날 새벽이었다. 김근태(1947~2011)가 몸을 던져 이뤄낸 민주화가 계속 뒷걸음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분개한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받지 ...
당 중심의 민생정치 속도전?제893호 ‘우리의 최고사령관.’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방위원장이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011년 12월24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노동신문> 5면에 실린 ‘정론’(칼럼)의 제목이다. 200자 원고지 27매가 넘는 긴 글이다. 김정은 조선노동...
격랑의 시기, 변화는 필연제893호 1월13일 대만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3월4일엔 러시아 대선이다. 10월엔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이끄는 6세대 지도부가 들어선다. 11월엔 미국 대선과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전초전’ 격인 총선을 4월11일에 치르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