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익숙한 당명은 없다?제887호 현재 최대의 정치 현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하지만 여러 정치세력들은 그 너머의 내년 4월 총선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회와 여야 정당들이 모인 서울 여의도에는 각종 신당설이 난무하고 있다. 어쩌면 5개월도 남지 않은 4·11 총선에서는 현재 익숙한 정당들의...
고사 위기 헌법 119조 ②항에 생명을!제887호 저소득층과 지방 고교 출신 학생들이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받아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서울 강남3구에서만이 아니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는 사회. 재벌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려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도 열심히 노력만 하면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는 사회. 비정규직들도 정규직과 ...
엉덩이를 걷어차고 싶어라제887호 3급의 정치인은 적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2급 정치인은 적과 잘 맞서 싸우며, 1급의 정치인은 적을 만들어낸다는 말 어디선가 들었어요. 독서가 짧으니 책은 아닌 것 같고, 술자리 ‘사람 책’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머리 나쁜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찬사를 받으면 좋다. 혹시 ...
씁쓸한 미소제887호 지난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거대한 청동상 세우기로 시작됐다. 독재자 박정희를 부정하고 싶었을까. 경북 구미 상모동 생가 근처에 세워진 5m 크기의 청동상은 ‘젊은 박정희’의 모습이다. 젊은 박정희라도 일제 관동군·만주국군 출신 다카기 마사오를 비켜갈 수 없다. 4·19를 군홧발로 짓이긴 5·16 ...
이런 × 같은~제886호 한때 소년이었던 이는 요즘 피곤합니다. 일단은 간 때문이죠. 약속이 있으면 술 마시고, 없으면 만들어서 마시고, 그것도 안 돼 좌절할라치면 술 마시자는 전화가 옵니다. 술도 일의 연장이라고 주장하는, 그래서 기자는 참 좋은 직업입니다. 얼마 전 청와대 근처에서 역시나 술을 마셨습니다. 1차에서 막걸리와 소폭(...
한-미 FTA, 당신의 패는?제886호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저희 중계진은 하와이섬에 있는 이어키키 특설 홀에 나와 있습니다. 전 국민적 관심 속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약이 체결·발효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데요. 조약에 따른 양국 간 맞트레이드 행사가 오늘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주도권 없는 현실 인정해야”제886호 불과 한 달 전이다.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는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진보신당 탈당을 알리며 “‘비(非)국민참여 진보 통합’을 조직체 형태로 만들고, 거기서 진보의 혁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뀌었다. 그와 노회찬·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연대는 민주노동당은 물론...
“진보정치 긴 안목으로 봐야”제886호 망명객, 택시 노동자, 진보정당 평당원, 언론인. ‘홍세화’의 이름에 붙는 수식어가 하나 더 늘었다. ‘정치인’이다. 이변이 없다면 그는 11월25일 당대회에서 진보신당의 네 번째 대표로 확정된다. ‘늙은 사병’은 왜 깃발을 들고 맨 앞줄에 서기로 결심한 것일까. 그보다, ‘정치인 홍세화’는 진보신당...
남경필의 운명제886호한때 남·원·정이 있었다.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얘기가 아니다. 2000년대 초반 한나라당 내부의 소장파 그룹(남경필·원희룡·정병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에 맞서 당내 민주주의를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정·남·정도 있었다.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과 ...
안 교수의 질주제886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의 내년 대선 지지율이 10·26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며 급등했다. <한겨레21>이 여론조사기관 TNS RI와 9월23일과 10월28일 두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 교수의 지지율이 19%에서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