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를 위한 복화술?제886호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먹고살게 된 건 알고 보면 다 일본 덕분이야. 일본이 미국한테 깨지지 않았다면 분단도 안 됐을 테고, 우리는 지금 만주까지 활보하고 있을 거야. 아쉬운 일이지. 친일파 청산? 우라질, 세상 물정 모르는 몽상가들의 헛소리야. 친일하신 우리 어른들은 청산 대상이기는커녕 세상...
피 묻은 총검을 든 한국 ‘자유민주주의’제885호 “우리 한인은 자유민으로 죽을지언정 남의 노예 백성으로 살지는 않겠다는 결심을 우리가 혈전 마당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표명한 것입니다. 우리 평민과 군인들이 각각 가진 것을 다 사용해서 세계 모든 자유민의 원수를 일심으로 오늘까지 싸워온 것입니다.”(이승만) “우리는 침략자를 물리치고 국토를 통일하여 ...
국가란 무엇인가제885호 국가는 기업보다 민주적이다. 보통선거권을 보장하는 현대 국가의 작동 원리는 ‘1인 1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나 노숙자나 ‘한 표’의 권리만을 지닌다. 반면에 주식회사의 의사결정 원리는 ‘1주 1표’다. 이건희 회장과 소액주주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차별한다. 똑같은 다수결이지만 ‘1인 1표’가 현대 민주...
고발자도 모르는 고발제884호 “시민단체, 아름다운재단 검찰에 고발”(<연합뉴스>), “보수단체, ‘불법 모금 의혹’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뉴시스>), “시민단체 ‘공금유용 의혹’ 檢에 고발장”(<서울신문>), “시민단체, 아름다운재단 검찰에 고발”(<한국경제...
보수가 움직이고 있다제884호 보수가 조용히 움직인다. 언론이 보지 못하는 사이, 돈과 사람이 오고 간다. 그 돈과 사람은 2012년을 향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최근 움직임을 이런 보수의 흐름으로 읽는 시선이 있다. ‘박창달’이라는 이름을 아는 시민에게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1946년생으로 경북 포항 출신이다....
당첨! 시장이 되었습니다제884호 지금부터 사건번호 2015-가나다라, ‘서울시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및 선출 무효 소송’에 관련된 3차 공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각 언론사 관계자와 방청객들께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장 선출 뒤 불과 6개월 만에 제기된 이 기상천외한 소송으로 인해 서울시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큰 혼란...
삼천만 중산층 사회제884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훗날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분수령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무엇이 분수령적인가? 거칠게 단순화하면, ‘중산층의 정치적 자기조직화’가 핵심이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다수의 시민은 한나라당에 대한 정치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목할 대목은 민주당 등 기존 야권 정당이 아닌 새 인…
협상의 문은 빼꼼히 열렸지만제884호 다시 협상의 문이 열렸다. 성과는 있었다. 10월24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 접촉이 끝나고,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특별대표가 말했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도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았다. 보즈워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물들일 녹색당 창당제883호 귀 없는 토끼가 나타났다. 일본 쓰시마의 한 농장에서 지난 5월 태어났다. 토끼가 태어나기 두 달 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다. 농장은 후쿠시마에서 북서쪽으로 30km 떨어져 있었다. 일본 시민단체 ‘식품과 생활의 안전 기금’이 조사에 나섰다. 어미 토끼가 방사능에 심하게 내부 피복됐다. ...
나는 특권층의 모범이다제883호 어흠. 경기가 안 좋지요? 이럴 때일수록 나라에서 좋은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지요.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무슨 정책을 펴냐고요? 섭섭하군요. 제가 최근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내가 있을 때 경제위기를 두 번 맞아 다행”이라고요. 물론 세 번 맞아도 다행이겠고, 네 번 맞아도 다행이겠지만, 두 번 정도도 뭐 나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