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비가 그치고 햇볕이 비칠까?제872호 지루할 만큼 ‘흐리다 비’의 연속이었다. 날씨 얘기가 아니다. 한반도 정세 말이다. 이제 해가 날 때도 되었다. 미국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북-미 양국의 두 번째 고위급 만남이다. 2009년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북한 방문이 첫 번째 기회였다. ...
밥숟가락 뺏자는 오세훈의 182억원짜리 ‘무한투정’제871호 ‘핵심과제5. 교육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교육복지를 통해 교육비 걱정을 하지 않고,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 교육행복국가를 만든다.’-0~5세 영·유아의 보육 및 교육을 국가가 완전히 책임진다.-고등학교까지 무상 의무교육을 확대해나간다.-초·중·고교 학습지원형 방과후학교 무상교육을 지원한다.-서민·…
‘그늘 속 실세’에 쏟아지는 야당 서치라이트제871호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가 꾸려진 지 20여 일 만인 지난 7월21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가 통과됐다. 문제가 된 부산·보해저축은행 현장 방문, 감사원·금융감독원·검찰 등의 문서 검증과 국무총리실·감사원·금융감독원 등의 기관보고가 7월25일~8월3일 이어진다. 하지만 국정조사의 핵심인 청문회 일정...
슈퍼스타 국K1 선발 방식은요제870호 지난 7월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유승민·원희룡·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5일에는 “계파 활동을 하면 (내년 4월 총선 때)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홍준표 대표와 “계파 활동과 공천을 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승민 최고...
“경제효과 64조, 허황된 얘기”제870호 한결같다. 처음 본 건 1990년대 후반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이었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문화방송 사장을 할 때도 봤다. 가장 자주 본 건 2008년 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이후였다. 그는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열세를 뒤집고 강원도지사가 됐다. 그리고 최근 2...
“노동현장 하나하나에 시대의 본질이 있다”제869호 정치인들에게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정당은 큰 선거를 앞두고 물갈이를 한다. 정치권 밖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지닌, 때 묻지 않은 ‘젊은 피’를 수혈한다. 유명 앵커 출신으로 1996년 14대 총선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한때는 그런 인물군에 속했다. 지금은 아니다. 정치 입문...
친이·친박의 화합 현실화할까제869호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낯설다. 정치에 크게 관심 없는 이에겐 그 이름이 낯설다. 정치에 크게 관심 있는 이는, 그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자폐”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치적 은둔 생활을 해온 것을 알 테니 그 직함이 낯설 것이다. 그는 지난 7월4일 한나라당 전당...
‘좌클릭’ 아닌 ‘친서민’이라 불러다오?제869호 “기성 질서 안에서 신분상승을 꾀하는 정치 지도자가, 인민의 주권 회복과 이를 위한 체제 개혁을 약속하며, 감성 자극적인 선동 전술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정치운동.”(<포퓰리즘: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와 선택>, 서병훈 지음, 책세상 펴냄)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고맙습니다, 사회당 선생님들”제869호 “아이고 또 오셨소.” 마주치는 주민마다 손을 잡았다. “이것 좀 먹어보라”며 팔목을 잡아끄는 이도 있었다. 국회의원은커녕 지방의원 1명 없는 ‘무명 정당’ 사회당이었지만, ‘강남 판자촌’ 서울 포이동에서만큼은 제1야당이 안 부러워 보였다. ‘사회당을 아느냐’는 물음에 266번지 화재 현장 앞에서 마주친 ...
600만 청소년의 300만 표심을 잡아라제868호 “도대체 이게 무슨 터무니없는 제도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에게 투표권을 준다고. 뭐? 열두 살부터 열 여덟살까지의 청소년은 준성인이니까, 한 표는 못 주더라도 반 표씩은 줘야 한다고? 세상 말세야, 말세.” 어느 노인단체 회원이 국회 큰식당이 떠나가라 소리치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