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이 아닌 무상급식 투표제866호 180억원짜리 도박판이 벌어질 전망이다. 도박 승패에 따라 한 유력 정치인의 운명이 결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월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암초는 반드시 도려낸다는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무상복지 포퓰리즘 남발에 대한 분명한 쐐기를 박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희 '폭탄 편지'를 던지다제865호 “새로운 진보 정당은 6·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 지난 6월1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및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
위기의 중수부, 검찰의 속내를 말한다제865호 “뭐라고?” 이 말을 남기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고작 한마디 듣겠다고 난방도 안 된 썰렁한 복도를 4시간 넘게 혼자 지키고 있었다니. 1진에게 보고하니 좋아라 한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할 거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뭐라고?”라도 들었으니 그만하면 됐다는 것이다. “우리 막내가 한마디 들었어....
대북강경 정책이 무너뜨린 남한기업제865호 새 세기가 시작된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분단 55년 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경제협력에 관한 것도 있었다.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우리 손으로 동네를 바꿔보자제865호 권정자(65)씨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자랑한다. “이건 사흘 동안 찍은 거야. 이거 봐, 똑같은 장미라도 아침이 다르고 점심, 저녁이 또 달라. 이렇게 꽃 한 송이가 펴도 시시때때로 관찰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경기 안산시 선부2동 권씨의 집 앞엔 장미, 찔레꽃, 감나무 등이 자라는 정원이 ...
경찰에 수사권을 줄까요 말까요?제864호 1954년 1월9일 오후 1시45분 서울 태평로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 한국전쟁이 끝난 뒤 국회의사당 건물로 쓰이던 이곳에서 ‘형사소송법 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의 장을 맡은 국회의원 김정실이 입을 열었다. “법치국가에 있어서 법을 정비하는 데 우리 국회뿐만 아니라 일반 ...
정계로 옮아간 저축은행 바이러스제864호 저축은행 비리 사건이 점점 권력형 비리로 비화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벌이기로 5월30일 합의했지만, 벌써부터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 통에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몸통 없는 책임 공방...
풀뿌리 정치, 희망의 싹을 보다제864호 창피함을 ‘극복’하고, 누군가를 통해 기운을 ‘충전’하거나 누군가에게 그런 힘을 ‘충전’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극복과 충전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니까.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희망은, 제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까. 20년 된 지방의회에도 무기력함과 무…
두분 토론 끝에 신사협정 맺다제864호 ‘민생’과 ‘통합’. 6월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놓고, 한나라당 인사들은 이 모임을 관통하는 핵심어가 민생과 통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숙한 단어들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연대·연합을 승부수로 여기는 야당이 내세우는 단어들과 똑같다. 지난해 ...
참여당에 마음 쏠린 민노당제863호 “헤어진 부인은 굶어죽기 직전인데도 끝까지 사과하라고 소리 지르지, 아이는 계속 빽빽 울어대지. 새로 선본 사람은 가문도 인물도 좋지. 그러니 안 흔들릴 수가 있나?” 유시민이라는 새로 선 본 매력남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진보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