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아파트가 분당을 움직일까제856호 ‘지키려는 자’에게선 초조함이 엿보이고, ‘뺏으려는 자’에게선 여유로움이 읽힌다. 경기 성남 분당을의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얘기다. 4월6일 오후 5시50분 정자동 신기사거리 앞에서 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원 2명과 함께 주민들에...
국민보다 원전이 중요한 정부?제856호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방사능 오염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리적 방사능보다 심리적 방사능이 시민의 정서를 압도한다. 정부는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극소량이라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를 신뢰하는 국민은 많지 않아 보인다. 채소만 규제하는 허술한 정부 대책...
기묘한 ’장관’이로세~제856호기름값이 묘하다. 대통령의 말이다. 지식경제부 장관이 바로 나섰다. “회계사 출신인 내가 정유사 이익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라며 압박에 나섰다. 원칙이나 기준은 딱히 없어 보였다. “성의 표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의 두 번째 말이었다. 보통 영화에서 ‘깍두기’들이 남의 집 밥상을 발로 차면서 ...
[이주의 그분] ‘비상장 우량주’의 상장?제856호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대표적 ‘비상장 우량주’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멀찌감치 거리를 둬온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4·27 보궐선거 ‘김해을’의 꼬인 매듭을 직접 풀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퇴임 뒤 시민의 삶을 살려 했던 곳, 그러나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봉하마을이 속한 ...
꿈제855호 1. 자존 국민학생 시절 국민교육헌장을 곧잘 외웠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그 헌장이 왜 필요한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그걸 잘 외면 청소당번을 면제받아 동무와 재밌게 놀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마나 ‘~위해’ 태어나는 게 가당키나 한지 여전히 요령...
꿈의 1천국이 열린다제855호 시민운동도 진화를 거듭한다. 정치에 적극 개입하면서도 제도정치권과는 거리를 유지해온 시민운동이 정치의 복판을 향하고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경선과 대선 승리의 동력이 된 무브온과 유사한, 비정당적 시민운동을 표방하는 ‘시민정치행동 내가 꿈꾸는 나라’(내나라· www.mycoun...
독신당 선언제854호 망상은 달콤하고, 그게 죄라면 더 달콤하겠다. 가령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들 말이다. 왕의 아들이 아닌 자가 평화롭게 한 나라의 통치권을 넘겨받는다. 여자라는 하등 동물이 그 통치권자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한다. 그 여자들이 벌거벗은 몸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노예 검둥이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 아뿔싸,...
석패율제, 권역별 명부제로 가야제854호석패율(惜敗率)제도가 정치권의 화두다. 여야 정치권은 현재 이 제도에 대해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제도 도입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고, 민주당에서도 당론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석패율제도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중복 출마를 허용하고 지역구에서 탈락…
약세지역 출마후보 비례대표로 구제?제854호피로회복제가 그렇듯이 ‘지역주의’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어폐가 있다. ‘주의’(ism)의 사전적 의미는 ‘굳게 지키는 주장이나 방침’ 또는 ‘체계화된 이론이나 학설’이다. 지역 뒤에 붙어 어울리지 않는다. 흔히 지역주의라고 표현되는 말의 뜻풀이는, 지역감정 혹은 지역구도로 인한 폐해라고 보는 게 정확...
울산 동구청장 진보 후보, 두 개의 목소리제854호오는 4월27일 치르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은 공천과 선거 연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울산 동구청장 선거 준비는 제법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천석 전 구청장의 공천을 한나라당이 무리하게 강행해 낳은 결과다. 민주당을 거친 정 전 구청장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