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시민 정치 합창제859호 바람이 분다. 2012년 ‘선거의 해’를 앞두고 불어닥친 ‘정치 바람’이다. 들썩이고 흔들리는 건 지식인과 시민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촛불 정국 이후 수세 국면에서 힘겹게 각개전투를 벌여온 개인과 소그룹들의 연대 움직임이 뚜렷하다. 과거 선거를 앞두고 횡행했던 지식인·명망가들의 ‘줄서기’와는 결도 방향도 다…
참패가 촉발한 한나라당 내전제859호 “질 거라는 감은 잡았지만, 정확하게 예측한 참사는 아니지 않았나.” 4·27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다음날, 수도권의 한 한나라당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천당 아래 분당’에서의 패배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이 ‘정권 심판’으로 흐르게 될 결정적 물꼬를 터준 것이라는 얘기였다. 한나...
정치의 꽃 연합, 연합의 꽃 감동제859호 4·27 재보궐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의 싸움이었다. 야권은 모든 지역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냈다. 물론 단일화의 과정과 효과는 지역마다 달랐다. 전남 순천시와 경남 김해시의 단일화는 같은 야권 단일화였지만 단일화의 동력과 과정, 그리고 그 결과까지 판이했다. 두 지역의 ...
두 얼굴의 정치인제859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4·27 재보선 최대의 승자다.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맞설 수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 손학규는 누구일까? 정치인으로서 어떤 특징과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을까? 정치인 손학규의 인생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예쁜 것들은 세금을 내라~제858호 S: 안녕하십니까. <선속희의 신속집중> 시간입니다. 이런 세상 기억나십니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더니 ‘용모단정만 뽑는다니까’ 하고 문전박대를 합니다. 백화점 의류 매장에 갔더니 ‘손님 사이즈는 시장에 가셔야죠’라고 쫓아냅니다. 결혼정보회사에 사진을 보냈더니 ‘칼 좀 대셔야겠네요’라...
한나라당은 나의 것?제858호 한나라당을 장악하려는 승부수일까? 이재오 특임장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4월13일 한나라당 이명박계 의원 30여 명과 북한산을 등반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인 20일 저녁에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이명박계 의원들을 만났다.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해 이명박계가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
“재보선 2시간 유급휴가 보장하라”제858호 공휴일이 아닌 재·보궐 선거 때 직장인이 투표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 때문이다. 그런데 디지털 미디어 전문업체 나우콤이 4·27 재·보궐 선거일에 해당 지역 직원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지난 4월19일 밝혔다. 도메인 호스팅업체 아사달·데이터젠시스템, 방송영상업체 네모비전도 ...
“어려움 있지만 희망적” vs “소탐대실 말고 차선이라도”제857호사회ㆍ정리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정확히 만 3년1개월 전이다. 민주노동당과 결별한 사람들이 2008년 3월 진보신당을 만들었다. 노회찬·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조승수 현 대표 등이 중심에 있었다. “종북주의”라는 단어가 오고 갔다. 진보 진영 ...
유시민은 왜?제857호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4·27 재·보궐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마지막 기회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은 경남 김해을과 경기 성남 분당을, 전남 순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
축! 제주 민주공화국 탄생?!제856호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데 나도 모르게 여권을 내밀었다. 항공사 직원이 피식 웃었다. “외국인이세요?” 멋쩍은 일이지만, 이런 실수를 나만 한 건 아닐 게다. 그리고 혹시 아는가? 언젠가 에서 이런 뉴스를 내보낼지? “오늘 한반도 남쪽, 동중국해 북쪽 바다 위에 신생 공화국이 출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