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MB보다 더 공포스러운제921호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자, 그녀는 “국민의 삶을 챙길 일도 많은데 계속 역사 논쟁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런 단편적 수사에 공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에서 그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안철수 쇼크, 노무현보다 셀 것”제921호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1995년 저서 <김대중 죽이기>를, 2001년에는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을 냈다. 이 책들은 단지 노련한 정치평론가의 ‘촉’에 기댄 예언서가 아니었다. 김대중에게 덧씌운 용공 이데올로기와 투쟁했고, 비주류 노무현을 바라보는 기득권 세력...
안철수 8할의 소신과 2할의 변화제921호 침묵은 금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침묵하는 정치인의 발언은 연금술처럼 사람들의 귀를 잡아끈다.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7월19일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제정임 엮음·김영사)를 펴냈다. 예민한 쟁점에 모두 답했다....
“경제민주화의 햇빛정책 필요”제920호 경제민주화가 화두다. 깃발은 새누리당이 먼저 흔들었다. 야권은 뒤늦게 자신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겨레21>이 민주통합당 김기준(55)·홍종학(53) 의원과 통합진보당 박원석(42) 의원을 한자리에 모았다. 중진 의원 대신 초선의 비례대표 의원들에...
장관님의 ‘꺾기도’와 ‘킁킁’ 신공제920호 지난 주말, 서울 마장동에서 한우를 먹었어요. 얼마 만에 먹는 한우인지 몰라요. 살치살이 입 안에서 살살 녹네요. 빛의 속도로 굽고, 뒤집고, 집어먹기를 거듭하다가…, 결국 탈이 났어요. 소들이 제 왕성한 식욕에 저주를 내렸나봐요. 큼지막한 다래끼가 나서, 지금도 팅팅 부은 눈으로 모니터를 게슴츠레...
이주의 트윗- 대선 후보 슬로건제920호 위로의 슬로건 대세인 이유는? 고단한 시민 삶 반영한 치유 언어로 채워진 슬로건, 가짜 감별해야 슬로건은 일종의 전투 구호다. 피아가 서로 섞여 전투를 벌일 때 자기 편을 격려하거나 집합행동을 유도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구호다. 익숙한 구호를 사용해 기억하도록 하고 그를 통해 정체성을 갖게 하는...
박근혜가 MB까지 때리면, 야당의 카드는?제920호 역대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후보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과 불화했다. 현직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을 지목했던 군사정권을 제외하면, 현직 대통령은 예외 없이 후임자에게 ‘자기 정치’의 공간을 열어줬다. 그리고 그 공간은 ‘현재의 권력’인 대통령과의 선긋기에 활용됐다. 대선 전 탈당해야 했던 ...
바보야, 문제는 슬로건이야!제918호이겨야 한다. 그런 절박함이 있었다. 8년 동안 지친 미국 국민이 많았다. 공화당 대통령은 이라크전쟁을 일으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경제도 죽쒔다. 2008년엔 금융위기가 왔다. 그해 대통령 선거는 진보에 주어진 기회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민주주의 사회...
막장 드라마 막장 쓰는 통진당제918호 난국인가 파국인가. 통합진보당 두 세력의 ‘치킨게임’이 6월26일 비례대표 경선 2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한층 가열되고 있다. 다음날 불거진 당 대표 선거 전면 중단 사태는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에 기름을 부었다. 온라인투표 시스템 오류 탓에 애초 6월30일 마무리될 예정이던 선거는 7월 초순...
대통령 아들 딸이 되기 무서운 세상제917호 “정치란 야수의 세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그는 “딸들이 (정치인의 자녀로서) 얼굴이 두꺼워져야 한다는 점을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오바마 부부는 13살과 11살 된 두 딸을 두고 있다. 2008년 대선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