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그런 사람 안 살아요”제930호일본 학자 마루야마 마사오는 정치공학만 쓸 줄 아는 정치부 기자들을 ‘정계부 기자’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정치부 기자들을 각성시키는 말입니다. ‘정계 기사’를 지양하고 맛깔스런 ‘정치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사람 이야기와 숨은 맥락 보여주기가 목표입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캠프를, 옆에서 …
위원장, 욕보레이~ 제930호 대법관들의 몸엔 충고 유전자(DNA)라도 흐르는 걸까. 드라마 <추적자>에서 대법관 출신 장병호 변호사는 유력 대선주자를 잡겠다고 날뛰는 젊은 검사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전쟁에 북소리가 들리면 법은 침묵해야 해. 지금은 전쟁이야. 이 나라의 대통령 자리를 두고 벌이는 전쟁!” ...
이주의 트윗- 안철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제930호가장 정치적인 반정치 매우 평범한 내용에 ‘감동’을 받는 사람이 나오는 ‘중도’ 후보의 탄생 @ozzyzzz안철수 후보는 오늘 두 가지를 쏘아보냈다. 지지자들에게는 수사적인 감동을, 자본가들에게는 (이헌재와 동반함으로써) “나 그렇게 위험한 사람 아님”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복잡한 의미에서 ...
다른 정치의 씨앗들제929호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2004년이었던가 보다. 그해에 민주노동당이 첫 원내 진출을 했다. 당시도 민주노동당원이 아니었지만,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전체의 대의를 위해 차선의 활동이라도 한다는 마음으로 지원활동을 조금 했다. 당시 내 역할은 문화예술인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문화예술...
이주의 트윗- 통합진보당 이후의 진보정당제929호 덩치의 파산, 진보의 근육덩치 키우려 ‘닥치고 통합’, 분당으로 파산 이제는 정책의 내실 키우는 혹독한 트레이닝의 시기 통합진보당이 사실상 해체의 과정에 들어섰다. 총선 당시 이정희 전 대표의 경선 조작 사건, ‘제2의 용팔이 사건’이라 불린 정당 폭력 사태를 거쳐 ‘셀프 제명’ 사건...
친한 친구라 한 것도 착각?제929호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친구’라는 단어를 보면 늘 찜찜했다. 편집장이든 팀장이든 전화번호만 저장돼 있으면 무조건 ‘친구’ 먹게 해주는 카톡이야 어쩔 수 없고. 페이스북에서 아는 사람에게 친구 요청을 보낼라치면 ‘얘랑 친한가, 안 친한가’란 고민을 1분쯤은 했던 것 같다. 애~매한 친한 친구의 기…
짐승만도 못한…제929호 “아하하하하하!” 시트콤이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웃음 효과음’이다.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다. 나도 모르게 피식 따라 웃는다. 에라, 별로 즐거운 일도 없는 세상에 이렇게라도 한번 웃으면 됐지. 다 같이 웃고 삽시다. “아하하하하하!” 리모컨을 쥐고 채널을 돌리다가 어떤 공익 광고...
안철수의 남자들제929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예고’ 이후 그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 대선판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이 만난 사람 모두를 ‘안철수의 사람들’로 볼 수 없고 지지 세력의 윤곽이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그가 출마를 고민하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박근혜와 이멜다 마르코스, 소름 끼치는 비틀즈 코드제929호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 두 나라는 닮았다. 대통령은 1972년 9월22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1965년 민주적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돼 임기를 마쳤다. 1969년 재선에 성공했다. 대통령은 재임을 위해 돈을 뿌리고 사람을 샀다.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왔다. 단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