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바꿀 공약을 찾아라제940호 한 가족이 예비 대통령감을 두고 논쟁에 열심입니다. 아버지가 “호남·친노 정당은 안 된다”며 ‘정당론’을 설파합니다. 옆에서 어머니가 “여성 대통령도 한 번쯤 나와야 한다”며 ‘인물론’으로 거듭니다. 발끈한 큰딸은 “보수 세력 때문에 삶이 팍팍해졌다”며 ‘정권심판론’을 외치고, 선거에 도통 관심이 없…
문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제940호한국 정치에서 가장 유명한 ‘문전박대’ 장면은 누가 뭐래도 노무현의 것이 아닐까 싶다. 2002년 대선일 전날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가 지지를 파기하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정 대표의 서울 평창동 집을 급히 찾아갔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쳤다. 도착 시각은 12월19일 0시4분께였다. 대문 앞에...
장세동, 세금 3억3천만원 가로챘다제940호전두환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세동(76)씨가 5공화국 안기부장 재직 때 저질렀던 ‘수지 김(본명 김옥분)씨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의 손해배상 구상금 중 3억3천만원을 현재까지 미납한 사실이 <한겨레21>의 취재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국가가 수지 김씨 유족에게 손해배상금을 ...
‘짖지 않는 개’가 짖기 시작했다? 제940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다시 ‘위성’ 발사 계획을 내놨다. 이번이 네 번째다(북쪽은 2006년 7월에도 로켓을 발사했지만 그땐 위성이 아닌 장거리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쪽 내부 사정만 놓고 보면, 앞선 세 차례 발사는 일종의 ‘상징의식’이었다. 이번엔 어떨까? ‘광명성 1호’는 1998년 ...
이주의 트윗, 이정희 쇼크제940호그녀의 폭로는 무죄다 대선의 승자독식 구조, 그 한계를 폭로하고 소수 민심을 알리다 택시기사가 말한다. 대선이나 와야 제대 로 귀를 기울여주지 그 이전에는 벽창호였 다고 한다. 그의 대선 관심은 후보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소통과 관련된 것이 었다. 대선의 중의적 의미를 알려주었다고 할까. 대통...
그 새끼, 개새끼제940호다짜고짜 개새끼로 시작한다. 욕인 거 안다. 개새끼라는 말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올라 있다. 그러니 표준어다. ‘하는 짓이 얄밉거나 더럽고 됨됨이가 좋지 아니한 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비슷한 말은 개자식이다. 개의 새끼라는 뜻풀이는 올라 있지 않다. 그건 강아지가 되겠다. 그러니까 ...
손학규의 주인정신 “몽땅 드리리”제939호수처작주(隨處作主). ‘어디를 가든 주인이 되어라’는 뜻으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여 년 전 신흥사 오현 스님에게서 받은 뒤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문구다. 중국 당나라의 선승인 임제 선사가 남긴 ‘수처작주 입처개진’에서 나온 말로 ‘어디에서든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 서는 곳은 모두 참된 ...
불행이라도 예측하게 해줘~제939호수능 기사를 읽다가 뜬금없이 <춘향전>이 생각났어. 완판본과 경판본을 현대어로 옮긴 민음사판 <춘향전> 말이야. 이몽룡과 춘향은 16살이었지. 한국의 16살과 사뭇 삶이 달랐어. 이몽룡은 주야장천 과외받고 홈스쿨링만 했겠지. 양반 자식이었고 당시엔 서당 말고 ...
나아진 작황, 여전한 굶주림제938호만성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사정이 올해엔 조금 나아졌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11월1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현지 방문 조사를 벌인 결과, 북의 식량 생산량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