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3일 만에 부활해 나랏밥을 먹게 되리라 제948호정권 초 MB가 이르시되 고대가 있으라 하시니 고대가 있었고 소망교회가 있으라 하시니 소망교회가 있었고 영남이 있으라 하시니 영남이 있어 고소영 내각이 탄생하매 MB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정권 출범 여섯째 날 자신의 형상을 본떠 실세들을 창조하시어 그들에게 복을 주며 가로되 너희가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한 편의 막장드라마제947호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통합을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18대 대선에서도 통합을 화두로 삼지 않은 후보는 없었다. 그만큼 분열과 대립이 크다는 뜻이다. 상대를 경쟁 대상이 아니라 ‘적’으로 규정하고, 정치 쟁점을 선과 악으로 양분하는 정치문화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적대감을 자극해 동원하려는 행태로 나타난다. 보수와…
다이하드 6-죽도록 개고생시키는 소송제947호오셨다네~ 오셨다네~ 그분이 돌아오셨다네. <개그콘서트> ‘갸루상’ 얘기가 아니에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 주인공 NYPD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 형사가 6년 만에 돌아왔어요. <다이하드> 5탄이 나왔거든요. 1955년생 ...
삼성과 반올림, 어떤 대화를 나눌까?제947호2007년 백혈병과 힘겹게 싸우던 22살 황유미씨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빨리 돈 벌어 남동생을 뒷바라지하겠다’며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유미씨였다. 아버지 황상기(58)씨는 딸의 죽음 앞에서 ‘네 병이 산업재해로 인정될 때까지 싸우겠노...
‘고소영’과 얼마나 다를까 제947호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사실상 낙마했다. 1월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특별업무추진비 유용 등 핵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논문 표절, 부적절한 관용차 운용과 재산 증식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가 터졌다. 친여 성향의 보수 언론들조차 이 후보자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
책임총리에서 의전총리로?제947호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애초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두 가지 과제는 경제민주화와 국민 통합이었다. 어쨌든 정치 개혁 의제는 후순위였다. 그러나 ‘안철수 현상’이 거세게 불었다. 맞불을 놓아야 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을 통해 “총리 및 국무위원의 권한 및 정책 책임성이 미흡해 제왕적 대통령제로 비판받았…
보수 두뇌집단이 늘 한발 먼저제946호“민자당은 정당 국고보조금 일부를 출연해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설립키로 한 여의도연구소를 2월 발족하기로 결정. 강삼재 기조실장은 ‘여당이 정책정당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야당의 호응을 유도.” 1995년 1월11일 <연합뉴스>가 ...
빨간 목도리가 장악한 골목정치제946호선거는 머리로만 치르지 못한다. 두뇌와 장기, 손발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이긴다. 대동맥부터 모세혈관까지, 피가 돌지 않는 조직은 괴사한다. 정당의 손발인, 일상적으로 유권자와 접촉하고 이들의 사회·경제적 요구를 중앙당 차원의 것으로 끌어올려야 할 밑바닥 조직은 저절로, 바람으로, 당위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
경제부총리는 있고 경제민주화는 없다제946호“국민 안전과 경제 부흥을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고자 한다. 국민 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인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달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지 해법을 찾아내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바란다.” 복지는 겨우 총리실 산하 위원회 박근혜 당선인은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