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어, 정의제950호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19일 퇴임 연설과 출입기자 오찬 등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대통령이 돼서 한국이 수백 년 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간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모르는 것들이 꺼떡댄다. 일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참 특이한 사람이다. 떠나는 순간까지 성찰 없는 자기 인식은 요지...
진보정당 방황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제950호이정희·유시민·심상정. 이들이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로 나란히 앉은 건 2011년 12월. 노회찬은 당 대변인을 자청했다. 겨우 1년여 전이다. 이들의 지금 처지는 제각각이다. 이정희. 지난해 4월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 이후 ‘침묵의 형벌’을 거쳐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복귀했고, 지난 2월2...
녹색에 추첨제 더한 ‘녹색당+’제950호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공식 창당한 녹색당의 득표율은 0.48%에 그쳤다. 10만3811표다. 현행 정당법은 총선에서 2%의 득표율을 넘지 못한 정당의 등록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을 닫아야 했다. 녹색당이라는 당명을 더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진보신당·청...
이 혈투에는 김대중도 노무현도 없다제950호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만 열면 ‘60년 전통’을 강조한다. 1월14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60년 자랑스러운 역사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당 노선을 얘기할 때(“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은 60년 전통 민주당의 기본”)나, 각오를 다질 때(“다시 태어나는 민주당이 돼서 60...
‘박정희 유전자’의 부활제950호‘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이끌 새 정부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진의 진용이 갖춰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30년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그것도 딸인 박근혜 당선인을 통해 부활한 ‘박정희의 유전자’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친의 이력이 논란거리다. 그의 부친인 서종철 전 국방부 장관은 육사...
박근혜 복지 첫 작품 국민연금 공든 탑 와르르제950호‘박근혜식 복지’의 첫 작품이 나왔다. 국민행복연금 도입이다.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확대한 뒤 국민연금과 연계해 ‘1인 1연금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당초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보편적 기초연금에서 대폭 후퇴한데다, 국민연금 가입자들에게는 역차별 소지까지 있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성매매법 때문에 경제 활력 잃었다? 제950호이제 닻을 올리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사실 정부 출범 초기에 향후 5년의 한국 경제를 전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상황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경제 관련 장관 인선 과정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를 살펴보면 ...
금값만 6800만원짜리 ‘셀프 훈장’제950호금과 은으로 된 길이 35mm 무궁화 잎 12개, 자수정으로 만든 3mm짜리 무궁화 싹 12개, 금·은 재질의 25mm 크기의 월계수 잎 30개, 역시 금·은으로 된 24.5mm 크기의 봉황 날개 한 쌍, 금관 문양(15mm)과 루비가 들어간 금관판(18mm), 칠보...
이주의 트윗, 유시민 정계은퇴제950호그대는 진정한 ‘자유인’ ‘책임윤리’보다 ‘신념윤리’에 충실했던 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래서 정치인보다는 ‘자유인’이 더 잘 어울리는 이의 사필귀정 신념이 자유의 언어라면, 책임은 공유의 언어다. 자유는 오롯이 나의 것이다. 나의 신념을 외부에 의해 간섭받지 않는다. 만약 외부의 간섭이 있다면, 그 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