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이 아니라 ‘배상’이다제955호‘보상’ ‘배상’ ‘재심’ ‘유죄판결 일괄 무효’…. 사법부의 ‘긴급조치 위헌 결정’ 전후로 피해 구제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지난해 대선과 맞물려 경쟁적으로 보상법안을 선보였다. ‘국회의원 박근혜’가 이름을 올린 마지막 입법안도 ‘대한민국 헌법 제8호에 근거한 긴급조치로 인한 피해자 명예회…
상상초월 후져도 너무 후지다제955호‘고위공직 예비후보자 자기질문서’에는 이런 항목들이 나온다. 본인·배우자·자녀가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거나 과거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위장 전입했느냐는 얘기다. 미성년 또는 무소득 자녀 명의의 부동산이 있습니까?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는 거다. 직무상 관련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
형들, 이게 뭐야! 내가 순진했던 거야?제955호형! MBC 사장 하다가 잘린 재철이 형! 멋있었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지난 3월26일 MBC 대주주 자격으로 형을 해임하기로 결정하자, 이튿날 형이 먼저 자진 사퇴한 거 말야. 난 처음에 그 소식 듣고 형의 남자다운 마지막 모습인가보다 할 뻔했어. 불미스레 해고되기보다 떳떳하게 내 발로...
이석기·김재연의 머리를 열어보겠다?제954호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3월22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했다. 두 당에서 15명씩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들이 서명을 꺼려 원내대표단 15명이 총대를 멨다. 자격심사의 법적·정치적 근거가 취약하다는 비판이 많은데도, 두 당은 지난해 6월 이후 세 차례나 시도...
원세훈-남재준 위험한 말씀들제954호“(문재인 후보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사태에서 발생한 여성인권 침해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 (민주통합당 쪽은)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나 하는 수법으로 차를 받았다.” 지난 대선 직전인 12월16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허...
비디오 제목을 지어주시라!제954호이른바 ‘아무개 비디오’ 사건이 터지면 대중은 관음증 욕구로 똘똘 뭉친다. 모든 가용 경로를 동원해 비디오를 찾아내고는 남몰래 만족한다. 이번 비디오는 아직 제목이 안 붙었다. 주인공을 특정할 수 없어서다. 각종 언론 기사에서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이라 불리는 이번 사건의 타이틀을 보면 뭔가 거물급 제목…
사표 내든 할복하든~ 니들끼리 알아서 하세요제954호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저 홍보하는 거 아녜요. 정말 봄이 오고 말았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옷장 앞에서 한숨이 절로 나와요. 거무튀튀, 칙칙, 우중충. 지난해 봄엔 벗고 다녔었나봐요. 봄맞이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어요. 지난 주말 옷가게로 달려갔어요. 형광이 유행이라니 빨·주·노·...
청와대 사용금지령 단어제953호청와대에서 최근 ‘사용금지령’이 내려진 용어가 있다. 지난 3월7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브리핑룸을 돌아다니며 기자들에게 일일이 부탁했다. “제목이나 기사에 ‘PP’라고 쓰지 말아달라.” PP는 ‘프레지던트 박’(President Park)의 줄임말이다. 3월8일에는 춘추관 관계자들이 브리...
북-미 ‘공포의 균형’에 휩쓸린 한국제953호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다. 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지난 3월12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이유로 ‘억지’ ‘국제적 위신’ ‘강압 외교’ 등 3가지를 꼽았...
눈 가리고 아웅!제953호단군 이래 최대라던 개발사업은 망하는 규모도 남달랐다. 지난 3월13일 시행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비 31조원) 얘기다.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예상 손실액이 5조원에 이른다. 30여 개 민간회사들은 수백억~수천억원의 투자금을 날리고, 개발구역 주민들은 집값 하락 충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