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를 향해서는 무조건 받들어~ 총?제928호 대통령을 비판한 군인은 형법 처벌 대상일까? 그렇다면 군인에게 허용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이러한 질문과 관련해 논란을 지핀 판결이 나왔다. 지난 8월31일 육군 7군단 보통군사법원이 인터넷상에서 상관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군검찰이 기소한 이아무개(27·육사 64기) 대위에게...
광주에서 ‘어게인 2002’ 재연되나제927호 광주는 ‘노풍’의 진원지였다. 2002년 3월16일 열린 민주당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37.9%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인제 후보가 31.3%로 2위, 한화갑 후보는 17.9%로 3위에 그쳤다. 정치권에선 이를 ‘3·16 사건’이라고 불렀다. ...
문재인이 넘어야 할 세 개의 장벽제927호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저희들이 보여준 것은 민주통합당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지난 총선의 아픔을 겪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8월30일 충북 경선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들은 우리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에...
최고의 박근혜 테마주, 서향희제927호 “우리의 사랑스런 예비 올케 서향희씨. 그 아름답고 고운 마음에 따뜻함을 느끼며, 동생에게 많은 사랑과 꿈을 전해주길….” 2004년 11월13일 새벽 0시28분. ‘누나’ 박근혜는 남동생의 배우자가 될 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뿍 담은 글을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올렸다....
박근혜가 바꾸네 → 박근혜가 바뀌네?제926호 어느 쪽이 ‘진짜 박근혜’의 얼굴일까.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전면적 쇄신을 이끌었던 4·11 총선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곧바로 화장기를 지우고 과거로 회귀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부산 지역의 총선을 좌지우지했던 최측근 현기환 의원의 돈 공천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었다.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
짐은 박리자베스, 나는 안스벨트제926호 이런 사람을 존경한다(롤모델)는 말과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워너비)는 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롤모델을 살펴보면, 그가 지향하고 이루려는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성공’일 수도, ‘권력’일 수도, ‘명예’일 수도 있다. 대선주자들도 롤모델을 말한다. 자신이 만들고 싶어 하는 나라...
삼성 특검 아들의 커리어 관리법제926호 아, 그래도 10년째 버티고 있구나. 갑자기 나 자신이 대견스러워요. 섬 아저씨는 고향 섬에 잘 안 가요. 입사 동기 기자들 중에 2주씩 휴가 써본 친구도 있지만, 남의 얘기죠. 휴가는 딱 일주일만. 섬 아저씨도 휴가 길게 쓰면 좋다는 거 알아요.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러다 책상 없어지면? ...
안철수 고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제926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의 ‘선택’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원로들의 모임인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는 지난 8월23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연 뒤 성명을 발표하고 안 ...
13년 만의 결별,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제925호 한참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다. 영국노동당이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이 1906년이었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한국에서 사람들이 모인 건 1999년 8월29일이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모인 사람들은 돈도 명망도 없었다. 대신 열정이 있었다. 한국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