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신문제1369호 친민주·반중국 성향의 <핑궈(빈과)일보>를 지지하는 홍콩 시민들이 2021년 6월24일 새벽(현지시각) <핑궈일보> 본사가 있는 넥스트디지털 건물 앞 거리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채 마지막으로 발행된 신문 지면을 흔들고 있다. ‘<핑궈일보>...
철새들의 비밀 목욕탕제1368호 중국과 한반도를 오가느라 서해를 건너는 최단거리 길목에 자리한 소청도에 철새들이 즐겨 찾는 목욕탕이 있다. 새들의 목욕탕은 언덕 위 군 시설에서 버린 물이 흐르는 배수구로, 섬에서는 ‘물골’이라 불린다. 물이 귀한 섬에서 사철 마르지 않고 흘러 장거리 이동 중인 철새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더운...
이젠 우체국의 시간제1368호 전국택배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021년 6월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회의에서 잠정안이 합의된 뒤 열린 집회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합의하지 못해 투쟁을 이어가기로 한 우체국본부 조합원들(가운데)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위원장(뒷모습)이 윤중현 우체국본부장을 안아주고 있다.…
김동식 대장의 명복을 빕니다제1368호 2021년 6월17일 새벽 5시20분께 불이 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어느 정도 잡혔던 불길이 다시 살아나면서 물류센터 전체로 번지자, 건물 안에 들어가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들이 빠져나와 이동하고 있다. 오전 11시40분께 불길이 잦아들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지하 ...
#SaveMyanmar #미얀마를구하라제1367호 미얀마 군부가 2021년 2월1일 새벽(현지시각)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전국에서 일어난 시민 저항이 다섯 달째를 맞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쿠데타 세력에 맞서 시민들은 2월6일부터 양곤 등 전역에서 반쿠데타 시위를 벌였다. 2월15일 ...
야생 코끼리의 집은 어디인가제1367호 야생 아시아코끼리 무리가 6월7일(현지시각) 중국 쿤밍시 진닝 지역 숲에서 서로 몸을 기댄 채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있다. 15마리의 코끼리 떼는 서식지인 윈난성 남서쪽 시솽반나의 자연보호구역을 떠나 500㎞ 넘게 이동해 이곳에 이르렀다. 이들의 이동이 발견된 것은 4월 초 100㎞쯤 이동했을 때다...
1987 그 뒤 34제1367호 6·10민주항쟁 서른네 돌을 하루 앞둔 6월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안 한열동산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어머니 배은심씨(왼쪽 둘째)와 유족들이 고인을 기리고 있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9일 전두환 정권의 호헌 조치에 맞서 연세대 앞에서 시위하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
열차는 달리고 싶다, 북으로제1366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을 합의 발표했다. 제1조 6항은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
빗속 시간여행제1366호 봄비가 내린 6월3일 한 쌍의 연인이 조선시대 복색을 한 수문장들이 지키는 경복궁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복궁 정문 광화문을 지키고 선 수문장들은 조선시대 군사의 비옷을 재현한 ‘유삼’을 두르고 ‘갈모’를 썼다. 수문장의 복색과 소품을 재현한 한국문화재재단은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가 그린 <평양감사향연도&g...
다 맞았지?제1366호 “아무개는 어떻게 지내? 잘 있나?” “그이는 아들 집에 가 있어.”봄비가 내린 6월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미리내 경로당. 장기판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은 어르신들이 훈수 두는 사이사이에 안부를 묻고 있다. 모두 여든을 넘긴 이 어르신들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14일이 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