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절에 하룻밤 신세집니다제1359호 ‘코로나 시대’ 뉴노멀(새 기준) 여행이 된 가족 단위 캠핑을 위해 산속 작은 절집이 산문을 열었다. 경기도 포천 지장산 계곡에 자리한 도연암 주변 빈터에 만들어놓은 산새마을 캠핑장은, 원래 새를 관찰하러 오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던 곳이다. 한데 감염병 확산으로 인구 밀집 여행지를 찾기 꺼리는 202...
[눈] 오세훈 취임 일주일, 농성자 강제연행제1359호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는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김정남씨(가운데 안경 쓴 이)가 4월14일 오전 단식농성을 벌이던 서울 중구 삼일대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로비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0년 5월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고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중앙노동…
아시아 여성 지키는 ‘여성 순찰대’제1358호 잇따른 인종 혐오 범죄에 시달리는 아시아 여성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나섰다. 차이나타운과 코리아타운이 있어 아시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미국 뉴욕 플러싱 거리에서 2021년 4월4일(현지시각) ‘메인스트리트 순찰대’ 일원인 테리사 팅(30·가운데 분홍 점퍼 입은 이)이 주변을 살피며 걷고 있다. ...
[눈] 30분 기다려주세요제1358호 서울 중구 관내에 거주하는 75살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4월8일, 흥인동 충무스포츠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여부를 살피느라 자리에서 쉬고 있다. 접종센터에 들어서면 문진표를 먼저 작성하고 예진을 받은 뒤(왼쪽 위 파란 창구), 접종 부스(오른쪽 위 붉은...
봄을 피워낸 산과 바다의 것들제1358호 봄을 맞은 들녘이 꽃으로 소란스럽다. 화려함의 유혹을 잠시 떨쳐내고 눈을 들어 돌아보면, 한 해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로 들판이 부산하다. 봄볕을 한껏 받아 야들야들한 새순을 틔운 충남 태안군 냉이밭에서 호미질에 바쁜 할머니들의 수다와 웃음소리가 정겹다. “어디에 넣어 먹을 겨?” “아무 데나 넣어.” “냉...
보라, 퍼플섬을제1357호 전남 신안군 안좌도와 반월도를 이은 보랏빛 다리 위로 3월23일 보라색 옷을 입거나 보라색 모자를 쓴 여행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안좌도에서 이 다리를 건너 반월도에 이르면 보라색 명소가 가득한 5.7㎞ 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다. 반월도에서 퍼플교(왼쪽 멀리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박지도다. 900년 된 ...
서울시장 선거는 재개발조합장 선거?제1357호 서울시장 후보 선거 벽보가 나붙은 서울 용산구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3월29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 주민이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했고, 그를 추격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강…
신이시여, 이들을 지켜주소서제1357호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21년 3월31일 현재 520여명이&nb...
[눈] 어르신, 잘 지내셨어요?제1355호 방문진료 전문 의료기관 ‘건강의집’ 대표원장 홍종원씨(오른쪽)가 3월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번동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혼자 사는 어르신을 찾아 혈압을 재고 있다. 홍 원장은 폐질환을 앓는 이 어르신에게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점검하고 두 달에 한 번꼴로 방문진료를 한다. 진료하는 동안 집 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한컷] 교황의 사상 첫 이라크 방문제1354호 2천 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7일(현지시각) 전쟁 폐허로 둘러싸인 모술의 호슈 알 비에아 광장에서 전쟁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올린 뒤 하얀 비둘기를 날려보내고 있다. ‘교회 광장’으로 불리는 이곳엔 시리아정교회, 가톨릭교회, 아르메니아교회, 칼데아교회 등 4개 종파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