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으로부터 나온다제1014호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배동 용산구문화체육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투표용지가 든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5월30일과 31일 이틀간 전국 단위 선거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
눈을 부릅뜨세요제1013호5월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들 중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국민은 어느 후보와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올바른 정치를 할지 선택할 것이다. 5월30~31일 사전투표와 6월4일 투표일. 스스로 후보로 나선...
내 날개를 쉴 곳은 어디인가제1013호인천 남동유수지에 있는 지름 28m의 작은 인공섬은 저어새의 최대 번식지이자 ‘피난처’다. 물론 저어새의 피난처 생활은 고되기만 하다. 섬은 초고층 아파트와 공장,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에 둘러싸여 고립돼 있고, 도심의 소음으로 시끄럽다. 주변 먹이터인 갯벌의 매립으로 새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
선생님 사랑합니다제1012호“오늘은 선생님날이에요. 살아 계셨으면… 아이들과 함께 있다면… 큰 이벤트를 준비하고 즐겁게 보냈을 시간인데 초원 샘 불러도 불러도 다시 못 올 우리 초원 샘 잊지 않을게요 천국에서도 2학년 3반 담임해주시고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영원히. &#97...
공짜 뻐쓰 싸게싸게 타쇼~제1012호하루 다섯 번, 아침 6시20분부터 섬마을 공영버스가 시계처럼 비금도와 도초도를 오고 간다. 비가 와도,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않아도, 길이 좁아 다니기 힘들어도 구석구석을 다닌다. 젊은 사람들은 자가용을 타고 어디든 움직이니 버스를 타는 건 주로 마을 어르신들이다. 그분들은 이젠 마음 편히...
모든 것이 깨졌다제1010호파열하고 있다. 쩍쩍 갈라져 깨지고 있다. 안전에 대한 믿음도 깨지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깨지고, 믿고 신뢰하고 싶은 마음까지 깨지고 있다. 서울에서 지하철끼리 추돌했다. 5월2일 오후 3시32분. 2호선 상왕십리역에 도착하던 2260호 전동차가 정차해 있던 2258호를 ...
아이야, 네 손 놓지 않을게제1010호잔인했던 4월이 지나고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이 왔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진다. 이 모든 행사가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기억하게 한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그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살아와, 제발, 한 명만이라도, 부탁해제1009호“얘들아, 아기들아. 딱 한 명만이라도 살아와. 한 명만이라도 제발 살아서 돌아와줘. 튼튼하잖아. 아기들이니까 건강하잖아. 내가 대신 죽어도 괜찮은데. 한 명만이라도 살아와줘. 수학여행 즐거운 건데. 나도 갔다 온 건데. 그거 별거 아니야. 가서 춤추는 거 노래하는 거 레크리에이션 좀 보고 나면 끝나...
또 미안하다제1009호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이레째가 되는 4월23일 밤,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노란 리본이 서울 청계광장에 가득하다. 최선을 다해 구조하겠다던 대통령의 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에 매달리고 있다는 국무총리, 장관과 해경의 발표도 헛되이 아직 살아 돌아온 실종자는 단 한 ...
돌아오라제1008호‘제발 돌아와줘.’ ‘조금만 더 힘내자.’ ‘많이 춥지, 내가 안아줄게.’ ‘배고프지, 엄마랑 밥 먹자.’ ‘김소형 쌤 사랑해요.’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실종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주변 학교 학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