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반사제1050호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첫날인 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리 인사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관련 녹음파일’ 공개에 반대하며 회의가 중단되자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장 밖인 국회 정론관에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청문회에선 첫 신체검사...
오는 설 ‘한복한 나들이’ 어때요?제1049호언제부터인가 한복 입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한복을 입지 않을까? 조예정(30)씨가 한복 입는 모임인 ‘한복한 나들이’를 만들게 한 궁금증이다. 그러고 보니 명절에도 예전처럼 한복을 볼 수 없는 것 같다. 1980년대부터 양복과 옷감이 보급화되면서 ‘한복은 거추장스럽다’는 인식...
하늘이 원망스럽다제1049호파업 중인 케이블·통신업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강세웅(46·LG유플러스 전남 서광주 고객센터)씨와 장연의(43·SK브로드밴드 인천계양행복센터)씨는 2월6일 새벽 15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 “통신대...
다시 길 위에서제1048호‘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다시 경기도 안산에서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450km 길을 걷는다. 19박20일 동안 길 위에서 희생자 가족과 참가자들은 온전한 선체 인양과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호소한다. 행진 15일째인 2월9일에는 전남 ...
책 파는 시간제1048호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씨가 1월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체 분량이 798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이 책에서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등에 대한 ...
화면 속 강정의 외침 들리나요?제1047호9년째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해온 제주 강정마을의 현재를 영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가 펼쳐졌다. 강정평화학교는 지난 1월18일 저녁 강정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영회도 가졌다. 강정평화학교는 지난 1월14일부터 4박5일간 전국 10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참여적 영상 제작과 영화보기...
디자이너+모델=디자이너제1047호1월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알바노조와 패션노조, 청년유니온 회원들이 패션계의 신체 차별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키 165~168cm, 어깨 14 1/2인치~14 3/4인치, 가슴둘레 33인치, 엉덩이 36인치...
뜨끈한 점심 드시고 가세유제1046호“찬찬히 잡숴.” “사람은 사람 속에 살아야 해.” 충북 영동군 영동읍 탑선리에 있는 탑선경로당의 점심 풍경은 부산하고 따뜻하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겨울의 별미’ 칼국수를 만드느라 바삐 움직인다. 경로당 어르신들도 그를 돕는다. 함께 차린 밥상 앞에 앉는 어르신들은 마음까지...
6년제1046호지난 1월1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옛 남일당 건물 터에 용산 참사 6주기를 4일 앞두고 철울타리에 꽂아놓은 국화꽃과 벽보가 버려져 있다. 2009년 1월20일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했지만 용산 참사의 원인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
눈의 왕국제1045호새해 첫눈이 내린 지난 1월6일 새벽 강원도 철원의 평야가 동지섣달 보름달과 눈으로 대낮처럼 환하다. 비로 시작해 자정이 지나 바뀐 눈으로 강 건너엔 눈꽃이 피고, 두루미가 낟알을 줍던 들녘은 온통 하얗다. 새벽잠에 취해 있을 시간이지만 일찍 잠에서 깬 기러기는 눈 속에서 바쁘게 먹이를 찾아 날아간다. 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