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제1061호figure.swipe{display:block;position:relative;padding-bottom:56.25%;height:0;overflow:hidden;}figure....
‘꿈의 공장’으로 가는 길제1060호 “3천 일에 뭐하셨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막걸리를 마셨는데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어.” “언제가 가장 떠오르던가요?” “언제긴. 동호 녀석 분신했을 때지. 그때 그 녀석 죽었으면 나도 따라 죽었을 거야.”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과의 대화) 죽는 거 빼고 ...
노동은 안갯속제1060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노동절인 5월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마친 뒤 거리행진 중 서울 종로구 공평동 인사동길에서 조계사 쪽으로 이동하려 하자 경찰이 차벽을 설치해 이들을 막아섰다. 차벽을 옮기려는 조합원들에게 경찰은 소화기액과 캡사이신을 뿌리며 저지했다. 사진·글 …
죽음의 경비제1059호어떤 경비원이 있었다. 그가 경비하는 직장은 ‘죽음의 수용소’였다. 그는 아우슈비츠에 도착하는 사람들의 짐을 뒤져 값나가는 물건을 챙겼다. 그가 압류한 물건들은 독일로 보내져 나치 정권의 운영 자금으로 쓰였다. 그는 ‘경비원’보다 ‘아우슈비츠의 회계사’로 불렸다. 피고 오스카 그로닝....
나 홀로 추모 다 함께 추모제1058호 대통령이 ‘나 홀로 추모’를 마치고 출국한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국화꽃을 손에 쥔 학생부터 어린아이와 부모, 퇴근길 시민들이 ‘기억의 행진’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4월16일 밤늦도록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참사로 숨진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한 그 길제1058호오래된 길엔 그 시간만큼 삶의 흔적들이 묻어난다. 그 길 끝에 있는 집들과 장터, 그리고 또다시 이어지는 길 위에서 우리는 이런저런 사연을 듣는다. 간혹 시인이나 작가가 그 길에서 영감을 받고선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조지훈의 시 ‘승무’ 중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처럼 맵시 있는 버선의 선을 ...
다시, 꽃 지는 봄제1057호 온 세상이 꽃 천지입니다. 봄인가요? 지난해 봄은 이상 기온으로 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그 꽃이 질 즈음에 우리는 고통스럽게 꽃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해가 바뀌어, 우리 가슴의 꽃은 여름과 가을, 겨울을 지났지만 지지도, 열매를 맺지도 못하고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봄이 왔다고 모든 생명...
이제는 채워질 수 없는제1057호‘416기억저장소’는 지난 1년 동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기록을 수집·정리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사진가들이 참여해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방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저마다 다른 길을 걷는 사진가들이지만 주인공이 부재한 ‘빈방’을 통해 희생 학생들의 존재를 잊지 …
키스합시다제1056호지난 3월30일 서울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건물 앞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 주최한 ‘<선암여고 탐정단> 동성키스 장면 검열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방심위는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 나온 여고생 키스 장면에 대해 지난 3월18일 방송...
내일도 웃어라제1055호‘웃어라 청년아’를 주제로 ‘2015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 콘서트’ 취업박람회가 3월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3월26일까지 열린 행사장을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찾았다. 대기업 10곳과 공기업 4곳을 비롯해 금융회사, 중소기업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