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반사
등록 : 2015-02-14 10:14 수정 : 2015-02-27 10:43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첫날인 2월10일 오후 국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리 인사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관련 녹음파일’ 공개에 반대하며 회의가 중단되자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장 밖인 국회 정론관에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청문회에선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이후 보충역(방위) 판정을 받은 경위에 대한 이 후보자의 설명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총리 검증 과정에서 상당한 흠결이 드러나, ‘이완구 총리 카드’로 정국 반전을 노리던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이 큰 상처를 입었다는 한탄이 흘러나왔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