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는 시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씨가 1월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체 분량이 798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이 책에서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등에 대한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야권에선 “자화자찬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을 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수석은 자신이 직접 쓴 <오늘 대통령에게 깨졌다>란 제목의 다른 책도 홍보했다. 이 책은 회고록 집필 과정과 이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 등을 담았다고 한다. 그는 “<오늘 대통령에게 깨졌다>를 먼저 읽으면 회고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책을 팔러 나온 사람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글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