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과 옥소리제746호 슬픈 이야기지만 인류의 모든 계급사회의 보편적 특징 중 하나는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억압이다. 계급사회가 처음 발생한 청동기부터 오늘날까지 가부장제의 형태는 계속 바뀌어왔지만 그 본질은 아직도 바뀌지 않았다. 물론 세계 최초의 여성 사학자라고 할 여군자(女君子) 반소(班昭·45∼116)가 <여계>...
권상우 로션 바르고 노바디 불러요제746호코리아처럼 깨끗하게 하얗게 자신있게! ‘국위선양상‘이라도 줘야 할까? 타이에서는 동방신기, 원더걸스, 빅뱅 같은 아이돌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 열풍이 불고 있다. ‘한류’의 다른 이름, ‘까올리 피버’다. <노바디>를 모르면 클럽에서 어울려 춤을 출 수 없다. 유투...
이랏샤이마세, 한국에서 예뻐지세요제746호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 매장에 들어서니 점원이 일본어로 인사를 건넨다. 3평 남짓한 매장 안은 일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제품이 진열된 선반에는 일본어와 중국어로 적힌 상품 설명서가 빽빽하게 붙어 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화장품을 ...
파울 클레제746호생성과 소멸 드라마를 그리다 파울 클레로부터 시작된 예술적 창세기, ‘사물 생성의 마법’을 미세한 움직임과 미묘한 색 배치로 기록해 [진중권] 정치적 보수는 문화적으로도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가? 나치 정권이 탄압한 것은 유대인과 좌익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현대미술마저 ‘퇴폐미술’로 낙인찍었다....
일지매는 다시 날까제746호 문화방송 <돌아온 일지매>가 강자 없는 수·목극 경쟁에서 씁쓸한 1위 행진 중이다. 1월21일 첫 방송에서 16.7%로 한국방송 <경숙이, 경숙아버지>와 SBS <스타의 연인>을 눌렀지만, 4회(15.5%)까지 방영된 현재까지...
나치와 가자, 피해자는 가해자?제746호 휴전 선언이 무색하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늘만 뚫린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에 이미 수백t의 폭탄을 쏟아부었고, 폐허가 된 도시는 수천 명의 무고한 사상자를 내며 생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나치 독일이 저지른 대학살의 피해 당사자였던 …
얼굴색보다 음악제746호 “마이클 잭슨이 흑인 시절 부른 노래들이에요.” 이게 뭔 소리? 의아해하던 내게 그가 불쑥 건넨 CD 표지에서 귀여운 곱슬머리 흑인 꼬마가 씨익 웃고 있다. 흑인음악 레이블 모타운 탄생 50주년 기념 <마이클 잭슨 & 잭슨 5> 베스트 앨범이다. 그렇...
[새책]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외제746호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 지음, 철수와영희(02-861-0815) 펴냄, 1만4천원 서경식 교수(도쿄경제대학)가 2006년부터 2년 동안 한국에 머물 당시 행한 강연과 세미나를 엮었다. 저자는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도 고향·가족·국가...
[컬처타임] <달콤한 클래식 한잔 할까요> 외제746호가 2월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스쿨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했던 클래식 음악을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 올해는 음식과 연관된 사연이 담긴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팔이 길면 좋을까, 짧으면 좋을까제746호 팔씨름할 때, 비슷한 힘을 가졌다고 가정하면 팔이 긴 사람이 유리한가요, 팔이 짧은 사람이 유리한가요? 저하고 팔씨름하면 남동생이 매번 지는데, “나는 팔이 길어서 불리하다”고 핑계를 대거든요. 제가 보기엔 팔이 길면 더 유리할 것 같은데도 말이죠. 정말 정말 궁금해요.(김성은) →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