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신자유주의라는 기관차제834호 1953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찰리 윌슨 회장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GM이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군수물자를 납품하면서 미국 최대 기업으로 부상한 뒤였다. 기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행정부에 입성하는 것을 두고 워싱턴 정가에서도 말이 많았다. 국회 인사청문...
새책〈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외제834호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 제임스 W. 로웬 지음, 남경태 옮김, 휴머니스트(070-7842-9402) 펴냄, 2만8천원 책의 뿌리는 ‘학생들이 왜 역사를 지루해하는가’라는 질문에 있다. 사회학자인 로웬은 질문의 답을 구하기 위해 미국의 교과서 18종을 대조·분석했고 이 과정...
울트라맨의 초능력 ‘3분 제한’에 딴죽을 걸다제834호 예전에 한 만화가를 꼬집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신랄하다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살짝, 아주 살짝 기분 나쁠 정도로 비꼬았다. 그런데 흥분한 만화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쓴 거요? 이거 무슨 공상과학만화도 아니고.” 그때 나는 작가가 항의 전화를 걸어왔다는 사실보다...
정말로 게임은 공부의 적일까?제834호 얼마 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천 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이 학업성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초등학생이 게임을 하루에 1시간 더 할 때마다 국·영·수의 학업성취도가 100점 만점에서 2.38점가량 떨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하루에 4시간씩 ...
“오늘도 비우면 취하는 뜻에 따라”제834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문장대백과사전>에는 알베르 카뮈가 술과 관련해 남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실려 있다. “병영에 이런 삐라가 붙었다. ‘알코올은 인간의 불을 끄고 그 동물에 불을 붙인다.’ 이것을 읽으면 왜 사람이 알코올을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인간의 불을 끄는 ...
〈핑크영화제〉 외제834호 남친과 함께 분홍빛 영화를! 일본 B급 에로무비 페스티벌, ’핑크영화제’ 살짝 야해져도 괜찮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일본의 B급 에로영화 ‘핑크영화’를 상영하는 핑크영화제가 11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사당동 시너스 이수와 경기도 파주 시너스 이채에서 열린다. 핑크...
그들은 왜 우리를 타도 대상으로 삼는가제834호 프로야구에서 10월은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달이다. 올해 11월에는 ‘포스트-포스트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11월4~5일 대만 챔피언 슝디 엘리펀츠와 한국-대만 챔피언십 2경기를 치르며, 13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시리즈 승자와 한일클럽챔피언십...
'넘사벽' 앞에서 고꾸라지다제834호 드디어 D-Day. ‘2개월 뒤 점핑부츠를 신고 학교 후문을 뛰어넘겠다’는 내기를 했을 때, 반쯤은 장난이었지만 진지한 마음에 입술을 앙다물기도 했다. 쓸데없는 내기에 뭘 그 정도까지, 라고 허허 웃어넘긴 친구들에게 “이건 무한도전이라고. 너 <무한도전> 레슬링 편이나 봅슬레이 ...
네가 누구인지 말해봐제833호 얼마 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고 고은 시인의 수상을 기대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만일 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면 정말 대단한 뉴스가 되었겠지만, 문학상 수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 중에서 최고로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1975년 에밀 아자르가 공쿠르상을 받은 일이다. 에밀 아자...
“공짜가 문화산업을 망친다”제833호 한국 최초의 비언어 공연 <난타>를 13년째 대흥행시킨 송승환(53) PMC프로덕션 대표가 지난 9월 초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초대 학장에 임명됐다. 9월 말 안동 하회탈춤을 소재로 퍼포먼스 <탈>을 새로 무대에 올린 송 대표를 10월13일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