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현혹된 이미지제851호스스로를 ‘돼지’이자 ‘얼간이’라고 불렀던 화가 달리의 독특한 풍채를 연상케 하는 한 남자가 등장했다. 리비아의 악명 높은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올 것 같은 독특한 모자에 범상치 않은 의상으로 학살극을 펼친다. 스스로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듯한 이글거리는 눈빛에서도 알 ...
문화소식 〈영화로 소통하는 한·일〉외제851호영화로 소통하는 한·일 자이니치 감독의 영화 24편 상영하는 ‘와레와레! 한일영화축제’ ‘와레와레’는 ‘우리들’이란 뜻이다. ‘와레와레! 한일영화축제’는 한국과 일본의 소통과 협력을 보여주는 24편의 영화를 3월10~16일 서울 이화여대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한다. 이번 상영작은 ...
창조적 가사노동은 어려워~제851호살벌하게 계급이나 외모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사람을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동안 나는 ‘이름’으로 사람을 분류해왔다. 나를 소개했을 때 반응은 둘로 나뉜다. “재밌는 이름이군요” 아니면 “예쁜 이름이네요”다. 당연히 내가 폄하하는 부류는 전자다. 한글 이름에 대해 ‘재밌다’고 느끼는 사람은 ‘문화적으…
동병상련 두 슈퍼스타의 도전제851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올해 프로야구 전망은 장밋빛이다. 숙원 사업이던 리그 확장은 이사회의 9구단 창단 승인으로 가시화됐다. 2008년부터 시작된 흥행 붐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송가에서 프로야구는 시청률을 보장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진형 KBO 홍보팀장은 “그런데 딱 하나가 ...
익스트림 ‘꽈당’ 아츠제850호 이 칼럼을 시작하면서 언젠가 한 번은 다치지 않을까 했다. 워낙 몸치인데다 처음 해보는 것들, 게다가 익스트림 스포츠인 만큼 크게 다칠까 두렵기도 했지만 한 번도 안 가본 정형외과를 가볼 생각에 철없는 기대도 살짝 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 송년 모임에서 이런 포부를 과감하게 이야기했다가 편집장의 진심 어린 ...
오늘의 패배가 어제의 승리라면제850호 그것은 한 편의 코미디였다. 경기에 졌는데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휘날렸다. 선수들은 아쉬운 패배에 금세라도 눈물을 떨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장내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고, 선수들의 미소를 ‘강요’했다. ‘믿는 구석’ 믿다가 패배 지난 2월19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있었...
문화소식 〈조영남 단독 콘서트〉외제850호 맏형의 화려한 귀환 ‘세시봉’ 그후 45년, 조영남 단독 콘서트 ‘세시봉’의 맏형 조영남이 단독 콘서트를 연다. ‘세시봉 그후 45년, 조영남 콘서트’가 3월10일(목)과 11일(금) 저녁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
어느 소설가의 소설 같은 삶제850호 알코올중독에 시달렸던 미국의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병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알코올중독자는 더 이상 아무도 건드리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친근한 이의 몸에도 기댈 수 없는 노인들이나 마찬가지다. 엄청난 육체적 고독은 그의 운명인 것이다.” 소설가들 중에는 유독 알코올중독에 시달린 이가…
미디어가 사라진 게임의 미래제850호요즘 게임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스마트폰·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이 게임 시스템은 무선 네트워크 시대에 개인이 가장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SNG는 ...
근엄한 아빠는 누구에게 상속당했나제850호<돈 까밀로와 뻬뽀네>, 혹은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라는 제목으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혹시 당신이 이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면, 먼저 서점에서 그 이름을 찾아라.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과격파 공산주의자 읍장과 뚱뚱한 가톨릭 신부가 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