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외제856호바다사자 강치의 독도 수호극 독도 가족뮤지컬 <강치대왕과 쿠키상자> 독도가 가족뮤지컬 속으로 들어왔다. 독도 주변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와 에뮤, 하리랜드 캐틀, 레서판다 등 희귀동물들이 파란만장한 모험을 함께 떠나는 가족뮤지컬 <강치대왕과 쿠키상자&g...
겨울이 그리운 한 가지 이유제856호 봄이다. 반가워 죽겠다. 절절 끓는 불가마 찜질방에 들어가도 남들보다 한 템포 늦게 땀이 쏟아질 정도로 몸이 찬 인간인 나로선 특히나 더. 그러나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음식을 다음 겨울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콩비지를 잔뜩 넣고 끓인 김치찌개나 기름 바르지 않고 구워도 ...
봄날의 하늘 연꽃제856호 버스를 타고 지나다 혼잣말처럼 “봄인데…”를 연발한다. 은행나무 가로수에 새순이 힘겹게 싹을 틔우고 있다. 괜스레 맘이 급하다. 저 녀석이 눈을 떠야 맘껏 봄노래를 부를 텐데. 고작 한다는 응원이 계절의 고지다. 무슨 입영통지서도 아니고. 제 몫만 앞세우는 사람의 욕심이려나. 나무는 저마다의 시간을 산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제856호 잔인한 4월이다. 리비아 사태는 출구 없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작전권을 이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잇따른 민간인 오폭으로 리비아 민중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고, 열악한 무기에 오합지졸인 반군은 카다피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힘이 달려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은 다국적군의 리비...
허울 좋은 초등 교과서 대해부제856호 “장관님! 왜 20÷3=7인지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왜 527+694=1221인지를 만 8세 된 초등학생들이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까? 어른인 저도 모르겠어서 참고서를 봐야 합니다. 혹시 장관님께서도 모르시겠다면 동봉해드린 OO전과 26쪽의 7...
새책 <한 줄의 경제학> 외제856호한 줄의 경제학 <한겨레> 경제부 지음, 어바웃어북(070-4232-6071) 펴냄, 1만4천원 무수히 많은 경제용어를 접하며 산다. 그러나 딱 하나 꼬집어 물었을 때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용어가 몇 개나 될까. 예컨대 풋백옵션이란? 빅맥지수는? 대충의 뜻이 그려...
예술이냐 쓰레기냐제856호 미국의 미니멀리스트 조각가 리처드 세라(1939~)가 1981년 뉴욕 연방 플라자에 거대한 조각을 설치했다. 1979년에 의뢰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결과인데, 제목은 <기운 호>(Tilted Arc)였다. 제이콥 재비츠 미연방 빌딩 앞 광장을 위한 ...
<내 마음이 들리니> 누가 기대되니?제856호Q.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문화방송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는 아역부터 주역까지 흥미로운 얼굴들과 연기파로 알려진 중년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 중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가장 기대되는 연기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A1. 2002년 드라마 &...
다섯 번째 찾아온 봄의 전위제856호 봄이 왔다. 그리고 매년 봄에는 ‘페스티벌 봄’(이하 ‘봄’·3월22일~4월17일)이 열린다. 이제 봄이 오면 자연스레 ‘봄’을 떠올리며 기다리는 이가 제법 된다.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 축제를 표방하는 이 행사는 현대무용부터 연극, 퍼포...
중사님의 안경은 오늘도 진화 중제856호 친구가 묻는다. “너는 케로로 닮았다는 소리 듣는 게 좋아, 뽀로로 닮았다는 소리 듣는 게 좋아?” 둘을 비교하자면 케로로의 성격이 더 마음에 들고, 요즘 ‘뽀느님’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뽀로로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쪽도 뭐, 하며 아무 생각 없이 헤아리다 문득 발끈한다. 이게 무슨 소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