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봉투, 수상하다 수상해제636호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백색 직사각형이 주종인 편지 봉투는 고시된 규격에 존재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 번 혹은 네 번 고이 접힌 송신인의 사연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신인에게 전달하는 책무...
[새책] < 거울 속의 원숭이 > 외제635호 거울 속의 원숭이 이언 태터솔 지음, 정은영 옮김, 해나무 펴냄(031-955-8896), 1만1천원 진화론은 다윈으로 시작됐고, 그래서 그의 ‘자연선택의 지휘 아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해왔다’는 설명은 절대...
‘아시아의 열등감’을 전시하는가제635호 광주·부산·베이징·싱가포르에서 동시 진행되는 아시아 비엔날레…서구식으로 채색된 ‘아시아적 사유’와 관료들의 몰이해로 빛 잃어 ▣ 오현미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 지금 아시아는 비엔날레로 시끌벅적하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비엔날레만 해도 광주와 부산, 중국 상하이, ...
[컬처타임] <정명훈이 빚는 458년의 하모니 > 외제635호 ‘살아 있는 서양음악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서울·인천 공연 무려 458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 이번 공연의 지휘자는 놀랍게도 정명훈.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은 지난해 미주 8개 도시와 유럽에서 순회...
[출판]모든 사람은 환자다제635호 질병이 브랜드화하는 과정을 추적한 <질병판매학>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30년 전 세계적인 제약회사 머크사의 최고경영자(CEO) 헨리 개스덴은 은퇴를 앞두고 <포천>과 가진...
낯선 방문자에 문을 열다제635호 냉소적인 386 지식인과 소수종교 전도청년의 만남 그린 영화 <방문자>…각자를 가두고 내쫓은 세상 앞에 닫혀있던 문을 열고 서로를 구원하다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그는 그에게 “형”이...
펴들기만 하면 내 웃을 줄 알았지~제635호 이기호·박민규·박형서가 보여주는 한국소설 유머의 심상찮은 변화…질펀한 입담의 약장수, 고독의 복화술, 작두 탄 구라의 향연을 즐겨라 ▣ 정여울 에세이스트 요즘 <개그야>의 ‘사모님’을 보며 한국 코미디의 경이로운 진화를 실감한다. ‘사모님’의 성공 요인...
순결한 티슈, 낙하하다제635호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측정 불가의 동선을 그리는 티슈 한 장의 고공 낙하. 제조사의 홍보물로 친숙합니다. 이건 경쾌하고 날렵한 깃털의 느낌을 연상시킵니다. 경량화 된 티슈의 몸짓은 사뿐히 내려앉는 백의 천사처럼...
[스크린 가라사대] <크로스로드>(2002) 중에서제635호 ▣ 김도훈 <씨네21> 기자 미미: 내가 만약 이번 경연대회에서 이기면, 음반 계약을 따게 될 거야! 키트: 미미, 너는 임신했잖아. 어쩌려고? 거대하고 뚱뚱한 임산부 슈퍼스타라도 되려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주연의 &...
동방신기, 그대에게 신기한 사랑을제635호 스타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보여주며 10대 팬덤의 최정점에 선 그룹…사랑의 연령대를 확장하며 ‘국민 아이돌’이라는 낯선 단어를 가져오다 ▣ 이문혁 CJ미디어 기획특집팀 프로듀서 슬프지만 사랑은 혼자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의 ‘연인’이 되는 것은 나를...